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오는 12월 17일 치러질 예정인 경기도태권도협회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 누가 출마(입후보)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권박스미디어>가 집중 취재한 결과, 김원섭 세계태권도문화예술협회 회장(전 경민대 교수)과 김평 경기도태권도협회 사무국장, 임종남 경기도태권도협회 행정 부회장이 출마할 것으로 확인했다.
김원섭 회장은 11월 4일 “내가 출마하는 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경기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묻는데,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이 되어서 태권도 발전에 힘쓸 것”이라며 “그런 질문은 오랫동안 경기도태권도협회 요직에서 활동한 사람들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여기서 ‘요직에서 활동한 사람들’은 출마할 예정인 김평 국장과 임종남 부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31개 시군협회가 각 선거인단을 직군별로 3배수 추첨해 올리지 않고, 도협회가 구성한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무작위 랜덤으로 뽑는다면 나에겐 기쁜 소식”이라며 “희망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 경기도 태권도를 한단계 발전시킬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출마 자격을 놓고 해석이 무성한 김평 국장은 출마하는데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3월 국기원 상벌위원회로부터 받은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올해 9월에 징계가 만료됐다. 그는 11월 5일 “징계는 만료됐지만,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국기원 징계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선고 공판은 내년 1월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관리규정과 대한태권도협회 임원의 결격사유, 대한체육회 임원의 결격사유, 경기도체육회의 종목단체 회장선거 가이드를 보면, 김 국장은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회장 출마가 가능하다.
그는 “나는 분과위원회 활동까지 포함하면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 30년 동안 활동했다”며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회장님께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출마 발표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해, 출마 예상자 중에서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1년 전부터 출마 의지를 나타낸 임종남 부회장은 이 달 15일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1월 5일 “(출마하기 위해) 곧 부회장 사임을 하려고 한다. 11월 셋째주 전후로 보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경쟁 후보들이) 선거 준비를 벌써 하고 있는데, 뒤늦게 출마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선거 일정에 맞게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경기도태권도협회 차기 회장 선거인단(7개 직군)은 지난 4년 전보다 약간 많은 250∼27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