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그랜드슬래머 강완진(도복소리)이 오는 4월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서 공인품새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품새 남자 개인전 17세 초과부에서는 용인대 이남훈이 최종대회 1위에 이어 평가전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품새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30세 이하부 1위로 선발된 강완진의 경기 장면. |
13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오는 4월 21일부터 고양시에서 열리는 2022 세계품새선수권 출전자를 가리는 평가전이 열렸다.
지난 2월 품새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서 부문 및 나이대별로 8위까지 오른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 이날,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30대 이하부에서는 강완진이 시드 1,2번 선수를 모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컷오프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다섯 번째 순서로 코트에 오른 강완진은 첫 번째 지정품새인 태극 8장에서 8.680점을 얻으며 기세를 잡았고, 이어 두 번째 지정품새인 십진에서 8,8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평균점수 8.740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어 지난 최종대회 1,2위자로 시드를 받은 신길고 신우섭과 경희대 김영재가 마지막 순서에 차례로 나섰으나 나란히 평균점수 8,660점을 받으며 강완진을 넘어서지 못했고, 경기규칙 동점자 우선순위 규정에 따라 김영재가 2위, 신우섭이 3위에 올랐다.
1위에 오른 강완진은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30세 이하부에 출전하며, 김영재와 신우섭, 그리고 4위에 오른 경희대 박기현이 짝을 이뤄 공인품새 30세 이하부 남자단체전에 출전한다.
강완진은 지난 2018년 호치민 아시아선수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품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2020년 덴마크 세계품새선수권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30세 이하부 1위로 선발되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 올해 다시 선발되면서 세계품새선수권 공인품새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하게 되었다.
공인품새 여자개인전 30세 이하부에서는 최종대회 3위자인 용인대 김은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조선대 유승민이 2위, 최종대회 1위자인 경희대 한다현이 3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김은서가 세계품새선수권 개인전에 출전하며, 유승민, 한다현, 그리고 4위에 오른 김지수(국가대표한국체대지기지우도성태권도장)가 단체전에 나선다.
자유품새 남자개인전 17세 초과부에서는 최종대회 1위자인 용인대 이남훈이 다시 1위를 지켰다. 박승진(트리플제이), 한재현(천안상업고), 김지원(한국체대), 임승진(경희대)이 2,3,4,5위를 차지했다. 이남훈은 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개인전에 나서며, 박승진은 복식전, 김지원과 이남훈, 그리고 임승진은 단체전에 나선다.
자유품새 여자개인전 17세 초과부에서는 최종대회 1위자인 경희대 차예은이 1위에 다시 올랐고, 송경선(용인대), 정하은(한국체대), 곽여원(강화군청), 그리고 윤지혜(포천시청)가 2,3,4,5위에 올랐다.
차예은은 세계품새선수권 자유품새 개인전에 출전하고, 송경선은 박승진과 짝을 이뤄 복식전, 정하은, 곽여원, 윤지혜(후보)는 김지원, 이남훈, 임승진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한다.
공인품새 여자개인전 청소년부에서는 이주영(조원고)이 1위에 올라 개인전에 나서며, 2위인 장소연(상모고), 3위 서채원(상모중), 그리고 4위 오윤아(영등포여고)는 단체전에 출전한다.
공인품새 여자개인전 청소년부 1위로 세계품새선수권에 출전하는 이주영의 경기 장면. |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청소년부에서는 이준희(상모고)가 1위에 올라 세계품새선수권 개인전, 2위자인 김태현(창원대산고), 3위 김우태(경성고), 4위 최완혁(진성고)이 단체전에 출전한다.
이외에도 이날 치러진 평가전서는 공인품새 남자 유소년부, 40세 이하부, 50세 이하부, 60세 이하부, 65세 이하부, 65세 초과부, 여자 유소년부, 40세 이하부, 50세 이하부, 자유품새 17세 이하부 평가전도 치러져 세계선수권 공인품새 개인전과 단체전, 자유품새 개인전과 복식전, 그리고 단체전 출전자가 가려졌다.
14일에는 오는 6월 23일 개최되는 제7회 춘천 아시아품새선수권 출전자를 가리는 평가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