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창건, 코치 정을진-오혜리, 전담팀 윤미선 선발
오는 3월 올림픽아시아지역예선에 따라 코치 2명 추가 선발
2024 파리올림픽 겨냥, 韓 대표팀 명예회복 가능할까?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양진방)가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담당할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을 마쳤다.
KTA는 2월 15일(목)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사무국에서 ‘2024년도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은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서류접수를 거쳐 7일 서류전형 발표를 통해 면접자격을 부여받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KTA 경기력향상위원회 겨루기 담당 조임형 위원장을 필두로 현상섭, 명재진, 우연정, 장은숙 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KTA의 2024년도 국가대표 지도자는 오는 3월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선발전과 5월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8월 파리올림픽, 12월 그랑프리파이널 등 주요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책임져야 한다.
특히 2016 리우올림픽에 5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반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3체급, 여자 3체급에 출전해 동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올림픽 중 최저 성적을 기록한 바 있어 2024 파리올림픽에 거는 기대감은 다른 해와는 사뭇 다르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대표팀은 2022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여자부에서는 8체급 중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종주국의 위상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202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체면치레를 한 반면 여자부는 8체급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단의 국제경쟁력 향상이 시급한 과제임이 대두됐다.
현재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에 남자 -58kg 박태준(경희대), -80kg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kg 이다빈(서울시청) 3명의 선수가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여자 -57kg의 경우 오는 3월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며, 김유진(울산체육회) 선수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KTA의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속팀 비중을 고려하여 이점을 줬다.
올해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또한 이 같은 소속팀 배정 이점이 작용한 가운데 올림픽행을 확정지은 선수들의 소속팀 지도자인 이창건 서울시청 감독(총감독), 정을진 경희대학교 감독(코치), 오혜리 한국체육대학교 코치(코치)가 선발되면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도자 선발과 함께 진행된 의무트레이너에는 김시상, 박주윤 트레이너가, 전력분석을 담당하는 전담팀은 윤미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발됐다.
KTA는 지난 도쿄올림픽에 총감독 1명, 코치 4명을 파견했다. 올해 파리올림픽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도자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3명의 지도자 선발 이외에 오는 3월 아시아지역선발전 이후 2명의 지도자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