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말고 평상시에도 전화 통화 하기 어려워
-양 회장 “시스템 개선과 인력 배치 최대한 노력”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대한태권도협회(KTA·회장 양진방)가 수차례 지적 받아온 사무국의 ‘전화 응대 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태의 발단과 KTA 개선책 표명 과정
KTA 사무국이 전화를 잘 받지도 않고, 받아도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비판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6일 오철희 사범(KTA 회원)이 <태권박스미디어>에 기고한 ‘전화 잘 안 받고 불친절한 KTA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글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곳곳에서 수 많은 태권도인들이 “공감한다”며 공분했다.
이처럼 KTA 사무국의 민원 전화 응대 태도를 성토하는 움직임이 거세지자 KTA는 16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뤘다.
이와 관련, 양진방 회장은 17일 “(오 사범의 기고 보도 후) 회의에서 사무국 전화 응대 문제점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연초 2∼3개월 동안 약 2만 명이 등록, 교육 등 업무로 사무국에 각종 문의와 민원 전화가 집중되어 불편과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회원들의 불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라고 하면서 “경기부 직원 2∼3명이 종일 전화를 받고 있는데도 태부족”이라고 해명한 사무국의 입장을 전했다.
양 회장은 이어 “한 번에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몇 가지 보완과 방안을 모색해 개선책을 진행하도록 했다. 시스템 개선과 인력 배치 등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태권도인들은 사무국의 전화 불통과 불친절은 연초 말고도 다른 시기에도 공공연하게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사무국은 각성하고 ‘민원 전화 응대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KTA 사무국은 경기부·전략사업부·도장사업부·경영지원부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