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화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태권도 품새선수단(이하 우크라이나 선수단) 일행이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방문했다.
이동섭 원장이 국기원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태권도 품새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
25일 오전 11시, 다비드 가브리로프(Davyd GAVRYLOV, 2008년생) 군, 예바 가브리로바(Yeva GAVRYLOVA, 2010년생) 양, 그리고 선수들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루슬란 가브리로프(Ruslan GAVRYLOV, 1979년생) 씨 등 3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단 일행이 국기원을 방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 일행이 국기원 측에 방문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이동섭 국기원 원장은 국기원을 찾은 우크라이나 선수단 일행을 환영하며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구심점인 국기원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 자체로 매우 자랑스럽고,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루슬란 씨는 “전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3명밖에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기원 방문을 마친 우크라이나 태권도 품새선수단 일행은 오는 26일 폴란드행 비행기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