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토호국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Sheikh Mohammed Bin Hamad Al Sharqi) 왕세자가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박애재단(THF)에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왼쪽)와 조정원 총재. |
지난 6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9회 푸자이라오픈태권도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모하메드 알 세르키 왕세자는 “태권도를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는 난민들 지원에 동참한다”며 흔쾌히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앞서 모하메드 알 세르키 왕세자는 지난 2017년과 2020년에도 WT 태권도박애재단의 난민 프로젝트를 위해 지원한 바 있다.
조정원 WT 총재는 “푸자이라 왕세자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한다. 기금이 세계 난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하메드 알 세르키 왕세자는 UAE 정부 및 UAE태권도협회와 함께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 태권도 선수인 와엘 파와즈 알파라지(Wael Fawaz Al-Farraj)가 이번 푸자이라오픈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리아 난민 캠프인 아즈락에 거주하는 난민 태권도 선수가 해외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와엘의 국제대회 참석에 많은 관심을 표하며, 전 세계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