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체육회와 협의 중, 예산 5억 원
서성원 기자 / tkdnews@naver.com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강석한)가 ‘서울오픈국제태권도페스티벌(가칭)’ 개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강석한 회장은 10월 7일, 서울 양천구에서 강동구로 협회 사무실을 이전한 후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의회와 협의해 내년에 서울오픈국제태권도페스티벌을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픈 형식의 국제태권도대회를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주최해야 한다는 여론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춘천과 성남, 전주, 광주, 경주, 서천 등 각 지역에서 태권도 관련 오픈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에서 왜 오픈대회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같은 여론에 따라 3년 전, 가칭 ‘서울컵오픈태권도대회’를 개최하려고 검토했지만,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서울시의회 및 서울시체육회와 갈등을 빚으면서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올해 1월 회장선거를 통해 강석한 회장 체제가 들어서고, 지난 6월 서울시체육회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으면서 ‘서울오픈대회’ 추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석한 회장은 박창식 상근부회장 등 집행부와 폭넓게 상의해 ‘서울오픈국제태권도페스티벌’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이 대회 개최 취지와 명분으로 △새로운 한국문화 대안으로 태권도 미래 비전 제시 △태권도 자긍심 고취와 위상 강화 △한국 방문 관광 활성화를 내걸었다.
서울시의회와 체육회에 제안한 자료를 보면, 대회 시기와 일정은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전체 예산은 5억 원으로 편성되어 있다.
강석한 회장은 “서울시의회, 체육회와 협의하고 있어 대회를 어떻게 한다고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고 하면서도 예산 확보 등 여러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해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강 회장은 협회 사무실을 강동구로 이전한 배경과 25개 구협회 소통과 활성화 방안, 도장 지원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옥외 태권도 광고판 설치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