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우리 정부의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태권도를 배운다.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태권도 교육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장소는 현재 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다.
진흥재단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을 연다. |
태권도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교육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120여 명이 참여하며, 품새와 겨루기, 그리고 태권체조 등을 가르친다.
진흥재단 지도사범들과 지난 7월 선발된 59명의 태권도 봉사단원들이 지도에 나서고, 1회차인 6일에는 태권도 시범도 선보인다.
진흥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재개발원 내 야외 운동장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지도사범과 태권도 봉사단원에 대한 PCR 검사 및 소규모 분반 교육 등을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태권도 봉사단원 강기훈 씨는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알릴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태권도복을 입고 태권도 띠를 매는 것만으로도 기쁜 마음이 들도록 태권도 봉사단원 모두는 교육시간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응환 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교육으로 특별기여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체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기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친밀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등 국내 적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준비와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진흥재단은 이번 교육에 태권도 봉사단원 파견을 비롯해 태권도복과 띠, 태권도화 등 개인 용품과 송판, 미트 등 교육 용품 1,500여 점을 지원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