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르-보라 자매 2회 연속 세계대회 출전권 획득
●고교특급 박태준, 첫 세계대회 출전
●배준서, 세계랭킹 1위 장준 꺾고 세계대회 티겟 확보
●박우혁, 세계대회 2연패-이다빈, 3번째 도전 시작
●이한나, 홍효림, 곽민주, 인수완 여고생 돌풍 주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양진방)가 오는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예정인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 16명의 선발을 마쳤다.
KTA는 2월 7일(화)부터 9일(목)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2023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첫 날인 7일 태권자매로 널리 알려진 강보라-미르(영천시청) 자매가 나란히 여자 -49kg, -46kg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세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세계랭킹 1위 장준(한국가스공사)이 버티고 있는 남자 -58kg에서는 배준서(강화군청)가 장준을 상대로 8강과 패자부활전 준결승까지 2차례 맞붙어 승리를 따내며 2019 세계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고교특급 박태준(한성고)은 남자 -54kg 결승에서 김준호(청주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해 인생 첫 세계대회 출전을 확정지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지난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박우혁이 남자 -80kg 결승에서 신예 서건우(한국체대)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지난 세계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하게 됐으며, 이한나(대전체고)는 여자 -57kg의 가장 큰벽인 이아름(고양시청)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인생 첫 세계대회 출전을 결정지었고, 여자 -67kg 홍효림(강원체고)와 -62kg 곽민주(서울체고) 또한 여자 교고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출전을 확정지었으며, 여자 +73kg 송다빈(한국체대), 남자 -87kg 강상현(한국체대), +87kg 배윤민(한국가스공사)도 1위에 안착 세계대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고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남자의 경우 경희대 진학을 앞둔 박태준 1명만 고교생 신분이지만, 여자는 한국체대 진학 예정인 인수완을 필두로 한국체대 진학예정인 곽민주와 대전체고 이한나, 강원체고 홍효림까지 현역 고교생 신분으로 4명이 태극마크를 차지하며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여자 세대교체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큰 상황이다.
■ 2023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명단
▲남자부
-54kg 박태준(한성고등학교)
-58kg 배준서(강화군청)
-63kg 김태용(대전광역시청)
-68kg 진호준(수원시청)
-74kg 강재권(삼성에스원태권도단)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태권도단)
-87kg 강상현(한국체육대학교)
+87kg 배윤민(한국가스공사)
▲여자부
-46kg 강미르(영천시청)
-49kg 강보라(영천시청)
-53kg 인수완(대전체육고등학교)
-57kg 이한나(대전체육고등학교)
-62kg 곽민주(서울체육고등학교)
-67kg 홍효림(강원체육고등학교)
-73kg 이다빈(서울시청)
+73kg 송다빈(한국체육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