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부터 3일간, 세계 최초 2인조 태그매치 방식 단체전 호평
●경기 룰 간소화로 공격빈도-기술 난이도 높이며 ‘발펜싱’ 논란 불식
●구조물 이용한 ‘다이아몬드 킥’ 기술에 몰입감 최고조
●합의채점 판정시스템과 최첨단 IT기술 집약체 전자호구 반응 좋아
●방송중계그래픽 이용한 게이미피케이션 효과에 방송중계 기대감 높아
최진우 기자 / cooljinwoo0@naver.com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이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 ‘2022 WT 옥타곤다이아몬드 게임’이 18일 강원도 고성종합체육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6일부터 진행된 다이아몬드 게임은 팔각형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안에서 선수들이 1대 1 또는 2대 2로 팀을 나눠 겨루는 경기방식으로 이번 대회에는 고등·대학·일반 통합부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중등부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스포츠의 과학화를 위해 대한민국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되어 합의채점방식의 심판판정시스템과 새로운 전자호구가 도입됐으며,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디텍팅 시스템, 선수들의 공격 동작에 맞춘 이펙트 효과 시스템, 기존 격투기 게임보다 고도화 된 게이미피케이션 효과 등이 도입되어 태권도 경기의 디지털 스포츠화에 첫 발을 띤 대회가 됐다.
WT는 이번 다이아몬드게임에 기존 경기규칙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저하시키는 행위로 지적되오는 감점 행위와 일명 컷트발로 불리는 발펜싱 기술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간소화된 경기규칙을 마련해 선수와 지도자 심판뿐만 아니라 태권도를 전혀 모르는 이들도 TV와 온라인 방송서비스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16일 고등·대학·일반 통합부 남자 개인전 -68kg, -80kg와 2인조 단체전 경량급, 중량급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2일째인 17일에는 중등부 남자 개인전 -53kg, -65kg와 2인조 단체저 경량급, 중량급 경기가 4강전까지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중등부 남자 개인전 -53kg, -65kg와 2인조 단체저 경량급, 중량급 3, 4위전과 결승전이 진행됐다.
중등부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구조물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킥’ 기술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보다 박진감 넘치고 고난이도의 기술의 발휘된 경기로 진행됐다.
특히 2인조는 3인조와 5인조 단체전과 달리 선수교체 속도가 순식간에 이루어지면서 경기의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반응도 뜨겁다. WT는 이번 다이아몬드게임에 앞서 홈페이지와 SNS에 지난 1월 경기도 김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과 제작을 마친 다이아몬드게임 홍보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번 대회와 맞물려 WT의 다이아몬드 게임이 전 세계로 홍보되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벌써부터 다이아몬드게임에 대한 유치 의사를 타진하는 상태다.
태권도의 월드컵대회인 WT 월드컵 국가대항전에서도 다이아몬드게임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WT 조정원 총재는 16일 다이아몬드게임을 관람한 후 관계자들에게 다이아몬드게임의 월드컵 대회 도입과 단독 대회로의 개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무주 태권도원을 활용한 다이아몬드게임의 개최와 춘천 등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구현된 방송중계그래픽과 게이미피케이션 효과는 태권도 경기가 하나의 방송중계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공중파와 케이블방송 등에서도 스포츠예능과 타이틀 스폰서십 경기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마지막 날 중등부 남자 -53kg에서는 성문중학교 서은수와 화도진중학교 김현성 선수가 맞붙어 서은수 선수가 1위에 올랐으며, -65kg에서는 삼일중학교 이희균과 성문중학교 홍성주 선수가 결증에서 만나 이희균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중등부 2인조 경량급에서는 구용준, 문진호 선수가 팀을 이룬 성문중학교가 이승남, 이세중 선수가 팀을 이룬 라온태권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1위팀이 됐으며, 2인조 중량급에서는 이환, 박정후 선수가 팀을 이룬 길라잡이팀이 이호영, 한도겸 선수가 팀을 이룬 달천중학교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1위팀이 됐다.
중등부 개인전 우수지도자는 삼일중학교에 김종주, 2인조 단체전 우수지도자는 성문중학교에 장장연 지도자에게 각각 수여됐다.
WT는 이번 대회 참가팀의 경기력향상을 위해 다이아몬드게임 개인전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 2인조 단체전 1위 100만원, 2위 60만원, 3위 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우수지도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