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고등학교 이희성이 제주평화기 남고부 밴텀급 결승전서 부흥고 성경준을 상대로 몸통 득점을 폭발시키며 25대 0 점수차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제17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겨루기)가 지난 15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제주종합경기장 내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제17회 제주평화기 남고부 밴텀급 금메달을 차지한 이희성(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대회 닷새째인 19일, 고등부 경기가 열린 가운데 이희성이 남고부 밴텀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희성은 결승전서 성경준과 금메달을 다퉜다.
1회전 초반, 이희성은 왼발 몸통 돌려차기로 순식간에 4점을 얻으며 리드를 시작했다. 이어 난타전 공방 중 상대의 왼 앞발 타이밍에 비어있는 오른쪽 옆구리를 향해 집요하게 왼발 돌려차기를 퍼부으며 10대 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왼 주먹과 추가 몸통 득점에 성공한 이희성은 17대 0으로 1회전을 마치며 승기를 굳혔다.
2회전, 이희성은 다시 왼발 옆구리 공격으로 몸통 추가점을 쌓아갔고, 여기에 기습적인 왼발 머리 공격과 주먹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5대 0까지 점수를 벌렸다. 결국 성경준이 득점을 뽑지 못한 가운데 2회전이 끝났고, 25대 0 점수차승으로 이희성이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펼쳐진 여고부 밴텀급에서는 삼일공고 박세연, L-미들급은 강원체고 김형민, L-헤비급은 김해경원고 이송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루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고부 미들급서 한성고 이준서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핀급은 고양고 박서정, 페더급은 부천정산고 이지민, 그리고 웰터급에서 서울체고 김채원이 1위에 올랐다.
중등부 경기가 17일 막을 내린 가운데 남중부에서는 성문중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천안성정중, 3위는 달천중이 이름을 올렸다.
여중부에서는 대전체중이 종합우승, 동평중이 준우승, 그리고 풍각중이 3위를 차지했다.
남중부 최우수선수에는 성문중 서은수, 여중부 최우수선수는 풍각중 신수인, 지도자상은 남중부 성문중 장장연 지도자, 여중부 대전체중 이성구 지도자가 선정되었다.
더불어, 이번 대회 각 부별 단체입상팀에는 훈련지원금도 주어진다. 각 부별 종합우승팀은 300만 원, 준우승 팀은 2백만 원, 그리고 3위 팀에는 100만 원이 전달된다.
한편,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품새 경기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당초, 사흘간 품새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가자가 저조해 이틀로 줄여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