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가 2014년 이후 맥이 끊겼던 남자부 국가대표 1진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남자 –74kg급 장은석. 장은석은 김지석(한국체대), 원종훈(국군체육부대), 이승구(대전광역시청), 김석배(삼성에스원)가 버티고 있는 이 체급서 이변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 7년 만에 용인대에 국가대표 1진 타이틀을 안겼다.
여자 –49kg급서는 강보라(영천시청)가 결승전서 불안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승리, 전날 대표 1진에 첫 선발된 동생 강미르(영천시청)와 함께 자매 국가대표 1진 진입을 완성했다.
남자 -74kg급 1위를 차지, 용인대에 7년 만에 남자부 대표 1진 타이틀을 안긴 장은석(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13일, 경상남도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2021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이틀째 경기가 열린 가운데 남자 –74kg급서 장은석이 1위에 올랐다.
장은석은 이날 준결승전서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이 체급 국가대표 김지석(한국체대)와 결승 진출을 다퉜다.
장은석은 1회전 시작과 함께 오른발 몸통 돌려차기로 기세를 끌어올렸고, 김지석의 위협적인 뒷차기 몸통 공격과 머리 내려차기를 방어한 후 오른발 머리 돌려차기와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아 나갔다.
김지석의 추격 역시 거셌지만 근소한 리드를 계속 이어나간 장은석은 몸통 추가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점수차를 벌려나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상대는 원종훈.
장은석은 원종훈을 상대로 왼 앞발 몸통 밀기로 먼저 득점을 뽑아냈고, 뒤로 빠지는 원종훈을 길게 따라 들어가며 오른발 앞돌려차기 머리 공격까지 뽑아내 5대 0 리드를 가져왔다.
1회전을 9대 1로 리드한 장은석은 단단한 앞뒤 스텝으로 원종훈의 공격을 연거푸 흘려버리다 발바닥 머리 공격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10대 4로 2회전을 마쳐다.
3회전, 원종훈은 초반부터 한계선으로 장은석을 몰며 주먹과 몸통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의 드라이브를 걸었고, 재차 발바닥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3회전 종료와 함께 장은석의 오른발 돌려차기 몸통 공격이 성공하며 최종스코어 13대 10으로 승리, 2021년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이변을 완성했다.
여자 –49kg급서는 강보라가 준결승전서 심재영(춘천시청)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 대구보건고 오서린과 격돌했다.
강보라의 무난한 승리가 전망되었지만 경기는 3회전 후반 오서린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의 턱밑까지 따라 붙었고, 종료 2초를 남기고 26대 25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은 강보라가 최종 승자가 되었다.
남자 –58kg급서는 한국체대 장준이 대전광역시청 윤여준을 돌려세우며 1진 타이틀을 이어가게 되었고, +87kg급서는 수원시청 강연호가 인교돈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여자 –62kg급서는 서울체고 곽민주, +73kg급서는 윤도희가 대표 1진에 선발되었다.
평가전에 합류할 2진과 3진에는 남자 –58kg급서 윤여준, 조시언(김포시청), -74kg급서는 이승구(대전광역시청)와 원종훈, +87kg급은 임홍섭(조선대), 인교돈, 여자 –49kg급은 오서린과 황예빈(한국체대), -62kg급은 남민서(한국체대)와 전채은(고양시청), +73kg급은 김효정(안산시청), 유경민(수성구청)이 뽑혔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남자 –63kg급과 –80kg급, 여자 –53kg급과 –67kg급 1위자가 가려진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