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들이 탄탄한 훈련 인프라 등에 힘입어 협회장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울산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51회 협회장기전국단체대항 태권도대회' 남자고등부에서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 태권도부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확보하면서 종합준우승(2위)을 차지했다.
울산스포츠과학고 입상선수들의 기념촬영 장면. 왼쪽부터 이진욱, 전승현, 김혁일, 김동현, 하민서, 김시영, 김나영, 박주원, 서건우 . |
또 여자고등부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확보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남자고등부 울산스포츠과학고 서건우(3학년)는 라이트미들급 결승전에서 인천체고 황지웅을 만나 2회전에서 21대 1 '점수차승'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서건우 선수는 특히 64강전과 32강전 두 경기 모두 점수차승으로 이끌어 내면서 화끈하게 금빛발차기를 드러냈다.
또 남자고등부 웰터급 이진욱(2학년)은 강원체육고등학교 방영덕을 13대 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고등부 핀급에 출전한 김시영(2학년)은 결승전에서 전북체육고등학교 남용혁에게 9대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고등부 밴텀급 전승현(3학년)과 페더급 김혁일(3학년), 라이트헤비급 김동현(3학년)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고등부서는 밴텀급에 출전한 김나영(1학년)의 활약으로 울산스포츠과학고가 종합 3위에 올랐다.
김나영은 결승전서 광주 국제고등학교 이은지를 9대 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고등부 플라이급 하민서(3학년)는 결승전서 대구보건고등학교 오서린에게 4대 11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헤비급에 출전한 박주원(2학년)은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종합 3위 자리에 보탬이 됐다.
김화영 울산시태권도협회장은 "타 시도에 비해 학생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종합준우승과 종합 3위까지 차지한 것에 대해 격려하고, 지역의 체육 인재가 계속 성장하고 더 넓은 무대로 비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울산=허종학 기자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