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협회장기 남자일반부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지난 2016년 우승기 영구소장에 이어 다시 한 번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부서는 인천광역시청이 금 3, 동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일반부 3연패를 달성한 한국가스공사 남자 -80kg급 우승자 남궁환의 결승전 뒷차기 공격 장면. |
지난 10일부터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남자일반부에서 한국가스공사가 대회 3연패를 또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일반부 첫째 날인 지난 13일, 남자 –87kg급서 이승환이 김포시청 유도원을 결승전서 제압하며 금 1개, 같은 체급서 김현승이 3위를 하며 동 1개를 획득했다.
이어 이틀째인 14일, 한국가스공사는 –68kg급 노민우와 –80kg급 남궁환, 그리고 +87kg급 배윤민을 결승전에 진출시켰다.
먼저 –68kg급에 출전한 노민우는 삼성에스원 박지민과 결승전을 펼쳤다. 노민우는 박지민의 오른발 머리 공격이 올라오는 순간 오른발 몸통 공격을 맞받아치며 1회전 선취점을 올렸고, 감점과 왼 주먹 공격을 성공시키며 4대 2로 앞서 나갔다.
남자 -68kg급 1위에 오른 한국가스공사 노민우(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이어 2회전서는 박지민이 오른발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4대 4로 승부는 원점이 되었다. 3회전서는 박지민이 길게 따라 들어가며 왼 앞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성공시켜 7대 4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노민우가 다시 몸통 공격을 성공해 승부를 팽팽하게 가져갔고, 난타전 중 왼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6초 전 박지민이 뒷차기를 시도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노민우의 몸통 공격이 성공, 최종스코어 10대 8로 노민우가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남자 +87kg급 결승전에 오른 배윤민은 전주시청의 노장 이상제와 1위를 다퉜다. 배윤민은 장신을 내세운 왼발 머리 공격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다시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로 추가점을 올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이상제 역시 짧은 몸통 단타공격과 기습적인 오른발 옆구리 공격, 뒷차기 몸통공격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고, 배윤민은 장신의 이점을 살린 앞발 밀어차기로 추가점을 올려 승리를 차지했다.
남자 –80kg급 결승전에 오른 남궁환은 대전광역시청의 김지훈과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 서로의 빈 몸통을 찾아 공방을 주고 받던 중 선취점은 남궁환의 주먹 득점에서 나왔다. 그리고, 2회전서는 김지훈이 빠른 왼발 몸통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김지훈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하는 순간 남궁환이 동시에 뒷차기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5대 4로 재역전이 되었고, 여기에 김지훈이 다시 오른발 밀기를 성공해 2점 차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전서도 서로의 몸통 공격이 번갈아 성공하며 김지훈이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경기 후반 남궁환이 연이은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마지막 역전을 완성, 최종스코어 12대 11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금 4, 동 1개를 획득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6년 이 대회 우승기 영구소장 이후 2018, 2019년에 이어 2021년에도 종합우승을 차지해 우승기를 다시 영구소장하게 되었다.
남자일반부 준우승에는 –54kg급 최진형, –63kg급 조성호가 1위를 차지해 금 2개를 획득한 영천시청이, 3위에는 –58kg급서 윤여준이 금메달을 차지한 대전광역시청이 금 1, 은 1개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인천동구청 여자 -67kg급 우승자 조희경(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여자일반부에서는 –53kg급 안유란, –62kg급 김다영, -67kg급 조희경이 1위에 오른 인천동구청이 금 3, 동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57kg급 정은비, +73kg급 김효정이 1위에 오른 안산시청이 금 2, 동 3으로 준우승, 그리고 강보라, 미르 자매가 1위에 오르며 금 2, 동 1개를 챙긴 영천시청이 3위에 올랐다.
남자일반부 지도자상에는 한국가스공사 김소희 코치, 여자일반부 지도자상은 인천동구청 김정규 감독, 남자일반부 최우수선수에는 대전광역시청 윤여준, 여자일반부 최우수선수에는 영천시청 강보라가 선정되었다.
여자 최우수선수 강보라(왼쪽 사진, 왼쪽)와 남자 최우수선수상 윤여준(오른쪽 사진, 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특히, 여자 최우수선수에 오른 강보라는 16강 실격승을 제외하고 전경기 점수차승을 거둬 압도적인 경기력과 함께 동생 미르와 함께 실업연맹회장기에 이은 자매 동반우승을 이뤘으며, 남자 –58kg급 1위에 오른 대전광역시청 윤여준은 결승전서 김태훈을 상대로 급성장한 경기력으로 무실점 8대 0 승리를 거둬 눈길을 모았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