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이 유네스코 인류문화무형유산 대표목록에 태권도를 등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 11일 오후 2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TF(이하 TF)’ 위촉식이 열렸다.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TF’ 기념촬영 모습. |
TF는 오노균 나사렛대학교 객원교수와 최재춘 전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이숙경 국기원 이사, 한혜진 국기원 이사, 박종범 국기원 연구소장, 허권 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송동근 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허건식 용인대학교 대학원 객원교수, 박영대 전 문화재청 차장, 범기철 전 송원대학교 초빙교수(태권무 명인)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국기원은 ‘2021년도 제3차 임시이사회(2021년 3월 23일 개최)’에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문화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촉식에서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발전을 거듭한 태권도이지만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받지도 못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도 등재되지 못한 실정이다”라며 “여러분의 노력 여하에 따라 태권도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어 각별한 보호 속에 필요한 재정과 기술을 지원받으며 한층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총 21종의 유산이 등재돼 있으며, 2011년 택견과 2018년 씨름이 등재된 바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