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발표와 심층면접에서 드러난 ‘자질’ 중요
-심사위원 성향과 지원자와의 친소·이해관계 ‘변수’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누가 대한태권도협회(KTA) 겨루기 심판위원장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 기사 태권박스미디어 2월 2일, 2월7일자 기사 참고>
공모를 통해 선임하는 심판위원장의 임기는 2년. 심판위원회를 대표해 판정 관련 업무를 총괄해 수행한다.
심판위원장 지원자는 KTA 정관 제26조 임원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전문성과 공정성과 청렴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등 합리적인 지도력을 보유해야 한다.
지원서와 직무수행계획서, 개인정보제공동의서는 오는 14일(금)까지 제출해야 하고,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심사는 오는 19일 개인당 15분 이내로 진행된다.
이제 관심은 누가 심판위원장에 지원하고, 심사 평가를 거쳐 누가 선임(합격)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태권박스미디어>가 취재한 결과, 임택동 심판위원장과 홍순의·김수용 부위원장, 이종철 심판(대한체육회 상임심판), 김영식 대학연맹 의장 등 5∼7명이 지원을 확정했거나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원을 결심한 사람들은 동료 최용배, 박태욱, 서현정 심판들의 지원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년 동안 심판위원장을 수행한 임택동 위원장은 지난 11일 초등대회가 열리고 있는 익산체육관에서 “2년 동안 잘 수행한 위원장 직무를 토대로 다시 공모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종철 심판은 “이대로 심판 조직을 운영하면 안 된다. 체육회 상임 심판을 그만두고 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 김수용 부위원장은 “나이(77년생)와 심판 연차 등 경력이 부족한 것은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게 심판 조직도 변화하고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년 전 심판위원장에 지원했던 김영식 대학연맹 의장은 “대한태권도협회 상임 심판과 기록·경기분과 부위원장, 대학연맹 심판위원장 등 경기 현장에서 30년 동안 활동했다. 경륜과 경험, 전문성 등을 따지면 다른 지원자들에게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심판위원장 선임은 직무수행계획과 심층면접에서 나타난 자질(자격)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자질 못지않게 심사(면접)위원들의 성향과 지원자와의 친소·이해관계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겨루기 의장에는 최복현 전 심판분과 부위원장, 김덕순 부의장, 문병용 광주협회 전무 등이 지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