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집행위원회 통해 태권도 메달 쿼터 10개 → 11개로 상향
혼성단체전 추가로 육상과 수영에 이어 3번째로 메달 수 많아
WT 조정원 총재 “태권도의 탁월한 접근성, 대중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6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개최되는 ‘2026 유스올림픽’ 종목 중 태권도의 메달 종목을 기존 10개에서 11개 세부종목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서 태권도는 남자 -48kg, -55kg, -63kg, -73kg, +73kg와 여자 -44kg, -49kg, -55kg, -63kg, +63kg 체급 10개 세부종목에 메달이 걸려있었지만, 이번 IOC의 결정으로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2028 다카르 유스올림픽에서는 11개의 메달 종목으로 치러진다.
2026 유스올림픽은 육상, 수영, 태권도를 비롯해 35개 종목 244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지며, 206개국에서 4,676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유스올림픽에서는 브레이킹, 가라테, 서핑, 스포츠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우슈, 베이스볼이 추가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기존 종목 중에서는 비치 레슬링, 비치 카누, 비치 조정으로 해변종목으로 변경되어 치러진다.
총 35개 종목 중 태권도는 육상과 수영에 이어 3번째로 메달이 많은 종목이 됐다.
태권도의 메달 종목 추가는 IOC가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2028 LA올림픽 정식종목 추가를 목표로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시범경기를 펼치며 추진 중인 겨루기 혼성단체전과 관련하여 스포츠의 양성평등 확대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결과이기도 하다.
WT의 혼성단체전은 오는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도 채택되면서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WT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종합경기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 나아가 겨루기 혼성단체전, 품새 등도 메달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이는 태권도의 탁월한 접근성, 대중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고무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