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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좌)와 서정강 사무총장(우)이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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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T 조정원 총재 “전자호구 개발, 컬러 경기복 도입 신속하게”
    ▶2024 파리올림픽 평가에는 “성공적, 다시 접하지 못할 경기장”
    ▶오는 30일 춘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기간 맞춰 집행위와 총회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2028 LA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WT는 9월 24일(화)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 WT 본부에서 ‘일간지 및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WT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서정강 사무총장, 이재욱 스포츠국장, 제리링 기획재무국장, 노희수 행정소통국장, 김기삼 비서실장과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이상민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일간지 및 전문지 언론인 3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 총재는 지난 2023년 지난 8월 11일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과 지난 9월 8일 막을 내린 2024 파리패럴림픽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역대 최고 성공적인 올림픽이다. 앞으로 그런 경기장에서 올림픽은 열릴 수 없을 것 같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미팅에서도 이런 경기장은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자신들 국가 경기가 끝나면 집에가느라 마지막에는 관중석에 빈자리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끝날 때까지 관중들이 많았다”고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의 웅장함과 최고의 태권도 경기장으로 만들어 준 조직위 관계자들을 치켜세웠다.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태권도는 각각 23개국이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20개국, 패럴림픽에서 16개국이 메달을 획득한 것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WT가 2016년 전 세계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설립한 이후 9년만에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자키아 쿠다다디가 이번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어놓았다.

    조 총재는 “IPC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난민 선수 최초의 동메달리스트가 태권도에서 탄생해 대단히 기뻐했다”면서 “이번 올림픽에 태권도는 5명의 난민 선수가 출전했는데 이는 육상과 유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THF를 만들어 난민 지원에 앞장섰고, 난민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도록 한 목적이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IOC 뮤지엄에 태권도 동상도 좋은 위치에 설치되고, 올림픽컵도 받게 된 것은 태권도의 위상이 높아져 IOC내에서도 입지가 상승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권도는 2028 LA올림픽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32년과 2036년 올림픽 코어스포츠(핵심종목)을 선정하게 되는데 조 총재는 “지금의 위상을 보았을 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WT는 2028 LA올림픽에 혼성단체전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IOC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LA패럴림픽에는 현재 겨루기 종목만 설치되어 있는데 품새(지적장애유형)를 정식정목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다.

    조 총재는 “올림픽에 혼성단체전을 넣는 것은 메달이 1개 추가되는 부분이라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며 “패럴림픽에 품새를 도입하는 것 또한 IPC에서 관심이 높다. 또 위원장이 브라질 사람인데 이번에 태권도에서 브라질이 금메달을 2개 가져갔다”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WT는 이번 올림픽에서 머리 득점 유무 확인을 위한 영상판독 요청으로 인해 경기 중단이 잦은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경기개선위원회를 통해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문제를 확인하고, 차기 올림픽에서의 변화를 위한 경기규칙개정 작업에 들어간다.

    조 총재는 “현재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기규칙이 다르다. 올림픽은 2분 3회전이고 패럴림픽은 5분 1회전이다. 심판 또한 이원화되어 있다. 패럴림픽도 2분 3회전으로 가고 심판도 일원화해서 올림픽 심판이 조금의 교육만 받으면 패럴림픽 심판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기개선위원회가 이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와서 참관을 하고 개선회의도 한다. 빠르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선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T는 LA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한 전자호구 개선과 경기복 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전자호구는 2개 업체의 전자호구만이 WT의 공인을 얻어 사용되고 있는데, 추가 공인을 통해 업체간 기술 경쟁을 유도하고, 타격을 인식하는 센서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기능적 소재가 개발되어 지난 올림픽부터 신형 경기복을 사용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WT는 오는 30일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열리는 춘천에서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개최한다. 또 같은 날 WT본부 춘천 이전과 건립을 선포하는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올해 열린 품새대회에서 임성빈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심판위원장이 심판들에게 판정 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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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심제 28명 심판 위촉, 4개 조로 운영
    -각 조에 각 시도 해당 심판 1명만 배정
    -대표선발전 규정 그대로 적용해서 판정
    -“선수와 지역이 같은 심판은 교대 검토”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다음 달 초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앞두고, 시범종목을 거쳐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품새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종목으로 열린 품새는 올해부터 △고등부 남녀개인전(공인품새) △대학부 남녀개인전(자유품새) △일반부 남녀단체전(3인) 등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품새 관련 지도자들과 선수들은 “태권도 경기의 균형적인 발전과 도장 경영 활성화 촉진, 품새 선수들의 진로(일자리) 확대 등을 위해 품새 정식종목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관심은 공정한 심판 판정(채점)에 쏠리고 있다. 특히 공인품새만 하는 고등부 남녀개인전의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어 판정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또 국가대표선발전과 달리 전국체전은 시도대항전 성격이 강해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판정에 작용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규정 적용 및 심판 위촉과 배치(조 편성)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문용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총장은 9월 20일 “전국체전 심판 위촉은 항상 민감하고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심판들을 잘 위촉하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KTA는 10월 5일에 열리는 품새 경기는 7심제, 2코트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임성빈 품새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체전에서도 7심제 2코트를 했다. 경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총 28명의 심판을 위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빈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심판위원장

    다음은  임 위원장과 일문일답. 20일 전화 통화.

    Q. 판정을 위한 규정은 어떻게 적용하나.
    A. 국가대표선발전 때 적용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올해 10월 이후부터 새 규정을 적용한다고 하는데, KTA는 기존 규정을 올해 체전에도 적용할 것이다. (WT가 추진하고 있는)  ‘박스 in, out’ 은 적용하지 않는다.

    Q. 상대적으로 다른 시·도(市·道)보다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심판들이 많다. 어떤 기준으로 위촉하고 조 편성을 할 건가.
    A. 2코트 28명 심판을 위촉한다. 이번엔 8명 부위원장도 모두 오도록 했다. 부위원장들도 예전에 모두 심판을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심판을 교대해야 하는 등 상황에 따라 심판으로 투입할 것이다. 조 편성은 4개조로 구성하는데, 각 조에 시도 출신(거주)이 1명만 포함되도록 한다. 따라서 서울과 경기도 등 심판들이 각 조에 2명씩 들어가는 경우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Q. 만약 A선수가 경기하는데 A지역 심판이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건가.
    A. 개인적인 생각은 그대로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이것은 나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품새 경기가 열리기 전에 대표자회의를 하는데, 지도자들이 같은 지역 선수와 심판이 있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제기하면, 협회와 의장님 등과 상의해서 해당 심판을 교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려고 한다.

    한편 4년 동안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 위원장은 “대표선발전과 전국체전은 여러 상황이 다르다”고 하면서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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