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세계 태권도계의 거목, 우리의 박수남 총재가 이제 세상을 비추는 큰 별이 되었다. 이젠 아무리 보고 싶어 영전에서 사진을 보고 목놓아 외쳐봐도 대답이 없으시다. 이제 우리의 곁을 떠나 큰 족적만을 남기신 채 저 세상으로 홀로 가셨으니 그 빈자리가 너무 휑하게 느껴질 뿐이다.
"총재님! 건강하셔야 할 텐데 멀리서 걱정만 됩니다."라는 물음에 "다음 주 화요일(4월 23일)에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두 힘을 합쳐 경락품세 출판기념회를 비롯해 국내 행사를 잘 치러 주시길 빕니다."라는 마지막 주문 말씀과 함께, 그래서인지 경락품세 관련 책자 머리말에서 "미완의 과업을 그대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암시적인 주문을 주셨는지요?
수술대에 오르신 후 예고도 없이... 생전에 잘 있으라는 말씀 한 번 하시고 가시지요...
독일 현지로 위문 가려고 준비했지만 찾아 뵐 수 없는 상황에서 회복되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상황에서 그저 마지막 가시는 길 못 뵈어 가슴이 더욱 찢어지게 미어질 뿐입니다.
이제 사랑하는 님은 비록 홀로 떠나셨지만, 60여 년에 걸친 총재님의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함께 평소 인생 철학을 녹여낸 힐링·건강 산업과 어린이 교육을 위한 태권도 소재 활용 사업은 총재님의 그간 이루어내신 족적 위에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총재님의 그 위대하고도 숭고한 업적을 기억해 왔고 기억할 것입니다.
총재님은 지난 1988년 독일 정부로부터 한국인이 독일 철십자 훈장을 받은 것은 우리 애국가를 작곡한 저명한 작곡가 윤이상 선생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였다는 점을 무척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1973년도에 창간되어 지금까지 출판되는 그야말로 세계에서 첫 번째 태권도 잡지 ('The first Taekwondo Magazine in the world')는 님의 태권도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헌신이 적나라하게 녹아 있음을 저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에 2013년에는 태권도 글로벌화에 이바지한 지대한 공로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님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습니다.
고국 한국과 반평생 이상을 지낸 독일 양국에서 정부 최고 훈장을 받은 것은 태권도 지도자와 제도권 행정가로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며 태권도 세계화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크게 기여하셨다는 점을 여실히 세상에 반증하고 있습니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그러나 박 총재님께서는 항상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과분한 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뚜렷한 업적도 손에 쥘 만한 남는 게 없다는 생각뿐입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국기 태권도가 영원한 발원지이자 명실상부한 종주국이 되려면 이에 상응한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함께 우리 국기 태권도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시던 모습과 음성이 아직도 귓전에 생생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큰 거목을 황망히 잃은 이 안타까운 상황이 되다 보니 총재님의 기골이 장대한 모습(大人)과 함께 고귀하신 정신(先驅者)이 저희들 가슴에 이제 더 확연히 와닿습니다.
사진=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제공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님께서 부족한 저희들을 어여삐 지켜봐 주시며, 후학들이 어떻게 님이 생각하셨던 역작들을 진행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시면서 기분 좋게 편안히 시간 보내고 행복해하시길 바랍니다.
세월을 두고 머지않아, 그 결과를 들고 이제 하늘나라에서 큰 별이 되신 우리 총재님을 후학들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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