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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성적에 따른 향방 불확실
    - 17개 시도협회·5개 연맹체 회장단 비용 지원,
    - '응원' vs '향응' 논란 격화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가(이하 KTA, 회장 양진방)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제26회 아시아 태권도 선수권대회에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회장들에게 비행기 표를 제외한 모든 비용(숙박, 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해 주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혹의 비난에 휘말리고 있다.

    정통한 태권도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경비지원은 단순히 '대표팀 응원'을 가장한 '회장단 향응'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올 연말에 치러지는 “제30대 KT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양진방 회장이 조직적으로 불법 사전 선거 운동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겹쳐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양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역대 KTA 회장 중 가장 많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출장비용은 공개된바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항공권(비지니스 1회 7,8천$)과 체류비는 모두 사비가 아닌 국기원 승품•단 심사대행 수수료(1인당 약 6,000여원)로 마련된 KTA 예산에서 수억 여원에 달하는 거액이 지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응원단을 빙자하여 대규모 파견을 독려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선지도자들은 국내 1만여개의 태권도장 중 30~40%가 존폐위기에서 매일 한, 두개씩 폐관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인데 KTA 수장이 그런 사정도 모르고 예산만 펑펑 지출할 생각만을 하는 것은 태권도가 망해가는 징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KTA가 만약 양 회장 자신의 회사나, 주머니 돈이라면 그리 쉽게 지출할 수 있겠느냐, 예산이 어떻게 마련되는지, 지도자들이 고혈로 어떻게 지출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철없는 회장이라고 비난하는 지도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양 회장이 진정으로 응원을 위한 시•도 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의 해외출장이라면 대표를 선발하거나 소수 인원만을 데리고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해외출장과는 달리 대규모 회장단의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올해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아시아 선수권대회 참석을 강요했다는 정책판단의 우선순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양 회장은 태권도의 발전방향인 공공의 이익에 앞서 오직 자신의 입지만을 구축하는 사익정책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는 비난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비용 지원 논란을 넘어, 양 회장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의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 회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부회장 등 해외 태권도 기구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직책을 이용하여 해외 인맥을 형성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세 과시로 밖에 보여 지지 않으며 이와 같은 정황이 금년 말 KT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양진방 회장이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회장의 대규모 해외 출장이 사전 선거 운동의 일환이라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이유이다.

    다가오는 양 회장의 제30대 회장 선거는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만큼 파리 올림픽 성적이 선거판에 유•불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진방 회장은 2020년 12월 17일 KT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상근임원 및 기술위원회 인사파동, 5.18대회 골프 파동, 도쿄올림픽 참패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현재 4년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양 회장 임기 동안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에서 종주국의 위상을 추락시킨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 책임자인 수장으로서 지금까지 한번도 참패한 결과에 대해 사과문이나 거취의 입장표명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은 태권도인들을 무시한 오만방자한 처사이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또한 수 많은 국제 대회에 직접 참석하여 외유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으며, 태권도계의 존폐위기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늘고 있다.

    따라서 불투명한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 회피와 무책임한 태도, 사전 선거 의혹과 정치적 영향력 남용, 태권도계의 불신과 갈등 심화 등의 문제점은 그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는 태권도계의 날 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태권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태권도타임즈(http://www.timestk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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