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쇼케이스 통해 데뷔, 지난해 12월 강원 고성서 첫 대회 개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메인이벤트로 첫 국제대회에 적용
신소재 에어경기장 첫선, 태권소프트 합의 채점 전자호구 시스템 적용
조정원 총재 “2028 LA올림픽 목표로 태권도 경기 새 변화 이뤄낼 것”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2028 LA올림픽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이 첫 국제대회에 도입됐다.
다이아몬드게임은 WT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다”는 여론을 인식해 대중적 요소를 가미한 관객, 시청자 중심으로 경기 시스템을 변경한 대회로 지난해 1월 쇼케이스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팔각 다이아몬드 형태의 구조물 경기장과 선수들의 기술과 유효득점에서 발생하는 컴퓨터그래픽효과 등이 이슈화 되면서 WT의 첫 주최 대회로 지난해 12월 강원도 고성에서 ‘2022 강원 고성 WT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다이아몬드게임은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등부, 성인부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경기가 진행됐으며, 격투기 게임을 연상시키는 체력 게이지와 기술과 타격시 발생되는 그래픽 효과가 적용되면서 태권도 겨루기 경기의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WT 대회 사상 처음 선보인 2인조 단체전은 기존 3인조, 5인조 단체전과 달리 빠른 교체와 한 선수가 패배하면 다른 한 선수가 2명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획기적인 경기방식으로 선수교체 속도가 빠르고 득점의 표출이 명확해지면서 겨루기 경기의 새로운 부문으로 부각됐다.
WT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다이아몬드게임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자, 올해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 메인 이벤트로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 경기를 도입시켰다.
‘2023 강원·춘천 WT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은 지난 오픈대회 성격과 달리 국제대회로 치러지면서 대회 신설 후 처음으로 WT의 선수등록, 참가신청 시스템인 GMS(Global Membership System)를 통해 참가선수가 모집됐다.
다이아몬드게임은 정해진 최대점을 목표로 상대와 겨뤄 양 선수 중 먼저 목표 득점을 획득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기존 겨루기 경기와 동일하게 주먹과 몸통, 머리 득점이 허용되나, 전자호구가 인식하는 특정 강도값 이상의 강한 타격이 이루어졌을 때는 어드벤테이지 효과를 적용해 인해 10초간 2배의 점수가 부여되며, 1초 이내의 연속공격에는 콤보 효과로 2배의 점수가 부여된다.
또 회전 기술이 가미된 공격에는 테크 효과, 팔각경기장 경사면을 이용한 공격에는 다이아몬드 효과를 적용하여 추가 점수를 얻도록 하면서 마치 선수들이 격투기 게임속 주인공인듯한 효과를 주고, 관중들에게는 격투기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듯한 시청각 요소를 제공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은 12개국 9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8일 남자 -63kg, -74kg, -80kg 예선 및 결승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남자 -54kg, -58kg, 여자 -46kg, -49kg, -67kg, +67kg 예선 및 결승, 20일 남자 -68kg, -80kg, -87kg, +87kg, 여자 -53kg, -57kg 결승전이 진행된다.
한편 WT 조정원 총재는 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과 관련하여 “우리는 2028 LA올림픽 도입을 목표로 다이아몬드게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태권도 경기의 새로운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