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왼쪽)과 이동섭 국기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았는 모습 |
“태권도 품새가 올림픽 태권도의 메달 종목으로 추가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세르미앙 응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5월10일 국기원을 방문, 이동섭 원장과 태권도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이날 이동섭 원장과 만나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당시 보도된 영상 등을 지켜보며 ”Wonderful~ Taekwondo is World Best“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 올렸다.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20,000여 명이 모여 펼친 태극1장 포퍼먼스는 세계 스포츠계의 일대 사건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태권도의 저력을 가장 잘 표현한 행사다“고 말했다. 그는 5월12~15일 전북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마스커즈대회(APMG) 참가자를 격려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 국기원을 다시 방문한 그는 원내 곳곳과 박물관 등을 둘러 보며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일정을 조절, 국기원을 찾는다는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고인이 된 김운용 전 원장과 각별한 사이로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세르미망 응 부위원장은 ”이동섭 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진심으로 축하하고 태권도의 세계화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제2국기원 건립에 대해서도 노력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해 태권도에 대한 사랑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는 2018년 2월 국기원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돼, 2022년 10월까지 명예이사장직을 맡는 등 김운용 원장에 이어, 이동섭 원장과 태권도를 통한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섭 원장은 ”올림픽 태권도에서 품새가 메달종목으로 추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IOC위원이자 위원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1월 열리는 해외지원지부 총회에 가능하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세르미앙 응 부위원장은 싱가포르국립대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헝가리와 노르웨이에서 싱가포르 대사를 지냈다. 1998년 IOC위원을 시작으로 현재는 IOC 혁신위원장을 맡아 진취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제9대 IOC 위원장 선거에도 출마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계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