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심판 출신 위주 2∼3명 선임 확실
-심판 부위원장, 여성 포함 3명 더 선임할듯
-정문용 총장 “원팀되도록 셋팅하는 게 중요”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KTA) 기술위원회 겨루기 분야 부의장과 심판 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청탁 등 잡음이 무성하다.
KTA는 2월 1일, 공모 심사를 통해 유삼형 의장과 임택동 심판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그 후 곧바로 심판교육을 하고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국가대표최종선발대회부터 직무를 수행했다.
현재 부의장은 1명도 없고, 심판 부위원장은 3명이다.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린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대회에 유삼형 의장은 감독관으로 파견되어 활동했고, 임택동 심판위원장은 3명의 부위원장과 함께 소임을 다했다.
이제 관심은 부의장과 심판 부위원장을 누가 꿰찰지에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유삼형 의장과 임택동 심판위원장은 21일 익산에서 “부의장과 심판 부위원장은 정문용 총장님과 상의해 정해야 한다. 아직 누구로 할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태권박스미디어>가 취재한 결과, 부의장은 심판 출신 위주로 2∼3명 선임하고, 심판 부위원장은 3명 더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판 부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부위원장을 맡았거나 물의를 빚은 사람들은 배제하는 선에서 선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명의 여성을 더 부위원장에 앉힐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부의장과 심판 부위원장 위촉이 늦어지면서 이에 따른 청탁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문용 KTA 사무총장은 22일 <태권박스미디어>와 통화에서 “부의장과 심판 부위원장 선임은 이번 주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며 “선임 절차를 거쳐 3월 중순 영천에서 열리는 종별선수권대회부터 활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의장과 부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청탁과 잡음이 무성하다는 질문에 대해 정 총장은 “이것은 총장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자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시도협회에서 추천한 사람들은 관례대로 하고 싶어 하는데, 지난해 활동했던 사람들 중 몇 명은 교체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의장과 심판위원장의 입장도 반영해 ‘적과의 동침’이 되지 않고, ‘원팀’이 되도록 셋팅(setting)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삼형 의장과 임택동 심판위원장은 심판 부위원장으로 5년 동안 함께 활동한 적이 있어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