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새 그랜드슬래머 강완진이 2018년 호치민 아시아품새선수권에 이어 2022 춘천 아시아품새선수권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는 춘천 아시아품새선수권에 총 17개 부문에 출전해 12개 부문에서 공식 전적에 포함되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나머지 5개 부문은 공식 전적으로 인정되는 6개국 이상이 참가하지 않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금 12개를 획득한 우리나라는 불참한 제1회 대회를 제외하고, 이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춘천 아시아선수권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 30세 이하부 금메달을 목에 건 강완진의 결승전 금강 품새 경기 장면. |
2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제7회 아시아품새선수권이 하루 일정으로 열렸다.
공인품새 남자 개인전 30세 이하부에 출전한 강완진은 준결승전서 이란의 잔디 야신에 평균점수 0.02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필리핀의 레예스 주니어.
강완진은 첫 번째 지정품새인 태극 7장과 두 번째 지정품새인 금강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최종 평균점수 7.76점을 얻어 7.56점을 받은 레예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직후 강완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두 번의 큰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서 영광이다. 아시아권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16강부터 힘든 경기를 진행했고, 특히 준결승에서 실수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 있어 기쁘다. 올해 남은 국내대회와 내년 국제대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완진은 지난 2018년 호치민 아시아선수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타이베이 세계품새선수권(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품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2020년 덴마크 세계품새선수권 공인품새 남자개인전 30세 이하부 1위로 선발되었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 올해 고양에서 열린 세계품새선수권 공인품새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서 아시아선수권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춘천 아시아선수권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30세 이하부서 1위에 오른 유승민의 결승전 평원 품새 경기 장면. |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30세 이하부에서는 유승민이 힘이 실린 박력있는 품새로 1위에 올랐고, 자유품새 개인전 남자 17세 초과부에서는 한재현, 여자 17세초과부에서는 차예은이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40세 이하부서는 장재욱, 50세 이하부서는 서경오, 65세 이하부에서는 서동균, 여자 40세 이하부서는 강유진, 50세 이하부서는 서지흥이 1위에 올랐다.
공인품새 남자 단체전 30세 이하부서는 박기현, 강민서, 신우섭이 조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체전 30세 이하부서는 한다현, 김은서, 김지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자유품새 복식전에서는 김지원, 정하은이 짝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우리나라는 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60세 이하부의 엄재영, 65세 초과부의 이병채, 남자 단체전 30세 초과부, 여자 단체전 30세 초과부, 그리고 자유품새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올랐지만 대전 성립이 되지 않아 금메달만 수여되었다.
종합시상식 장면. |
24일부터는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겨루기) 대회가 시작되며, 첫날 우리나라는 남자 –58kg급 박태준, -68kg급 장은석, 여자 –46kg급 강미르, 그리고 –57kg급에 이아름이 출전해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