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엿새간 제25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이어서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연이어 열린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아시아권 최대규모의 태권도 대회로, 1974년 제1회 서울, 2004년 제16회 성남에 이어 1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9년 춘천오픈 개회식 장면. |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하는 각국 태권도 선수들의 첫 관문이기도 한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경기 남자 –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쉬토프와 여자 –49kg급 금메달을 목에 건 태국의 파니팍 왕파타나킷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태권도의 별들이 출전한다.
더불어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2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국제태권도대회이자 세계적인 선수들의 등용문으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2008 베이징올림픽 및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경선,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혜리가 춘천코리아오픈에서 기량을 발휘한 바 있으며, 한국 태권도의 전설 이대훈 역시 춘천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 6월 5일 개최한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Ⅰ 우승자인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들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멋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22일 16시, 호반체육관에서는 대형 개막식이 진행된다. 도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의 기념비적인 인물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시범단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대회 기간 중에는 호반체육관 멀티플렉스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진행된다. 태권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태권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태권체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메타버스 체험 및 강원도의 각종 특산품들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부스들이 준비되어있다.
또, 시청광장에서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 위한 문화행사 및 시범단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국제적 규모의 두 대회 개최를 통해 태권도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춘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코리아오픈대회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78억 원으로 이번에는 더 큰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유성춘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국제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춘천시민이 보여준 태권도에 대한 애정에 보답하는 스포츠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