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중 백수연이 10년 만에 다시 열린 3·15 대회 여중부 페더급 결승전서 날카로운 머리 공격에 더한 다양한 득점력으로 1위에 올랐다.
여중부 L-웰터급서는 신원중 서다원이 2회전 만에 점수차승을 거두는 월등한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15 대회 여중부 페더급 1위에 오른 광천중 백수연(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지난 2012년 제7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던 제17회 3·15 의거 기념 전국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경상남도 하동 실내체육관에서 열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회 5일째인 8일, 중등부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여중부 페더급서 백수연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회전승패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 여중부 페더급 결승전서 백수연은 서원중 박주희와 금메달을 다퉜다.
1회전 초반, 첫 득점은 박주희의 왼발 앞발 몸통 공격에서 나왔다. 이어 백수연이 감점에 이은 왼발 몸통 공격과 위협적인 왼발 머리 공격에 이은 오른발 몸통 콤비네이션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박주희가 다시 왼발 몸통 공격에 이은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모두 성공시키며 7대 6으로 재역전했다. 이에 질세라 백수현이 날카로은 오른발 머리 앞돌려차기를 성공시키며 11대 7로 다시 앞서 나갔고, 재차 왼발 머리 공격과 오른발 몸통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며 17대 9로 회전 선승의 쐐기를 박아 최종스코어 22대 11로 먼저 라운드 1승을 챙겼다.
이어진 2회전, 첫 득점은 또 박주희의 왼발 앞발 몸통 공격에서 나왔다. 이에 백수연이 궤도를 크게 그린 왼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시키자 박주희는 곧바로 오른발 옆구리 공격을 성공시켰고, 다시 왼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2회전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백수연은 상대를 밀어내며 왼발 머리 앞돌려차기를 성공시켜 역전을 이끌어냈다. 다시 박주희의 몸통공격으로 8대 8 동점에서 또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성공시키자 백수연은 11초를 남기고 한계선에서 오른발 머리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종료 직전 몸통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13대 10으로 2선승을 완성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중부 L-웰터급서는 서다원이 결승전서 예산여중 박서연과 일합을 겨뤘다.
이경기서 서다원은 1회전 초반부터 연거푸 몸통 공격으로 6대 0 리드를 잡았고, 장신을 이용한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어 12대 0으로 회전 1승을 먼저 챙겼다. 이어진 2회전서 서다원은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시작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몸통 공격으로 추가점을 계속 뽑아내 종료 39초를 남기로 오른발 몸통 공격으로 17대 4 점수차승을 거둬 1위에 올랐다.
3·15 대회 L-웰터급 금메달을 목에 건 신원중 서다원(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같은 날 치러진 여중부 핀급은 부천동여중 김아린, 플라이급은 오정중 양지안, 밴텀급은 부천동여중 박지윤, 웰터급은 부산부흥중 서아림, L-미들급은 성서중 김유빈, 그리고 헤비급은 새본리중 배소예가 1위를 차지했다.
하루 앞서 끝난 고등부 경기서는 경남체고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으며, 남고부 준우승은 금정고, 3위는 연제고, 여고부 준우승은 부천정보산업고, 3위는 고양고가 올랐다.
이번 대회 각부 종합우승팀에는 훈련지원금 300만 원, 준우승 200만 원, 3위 100만 원, 그리고 감투상과 장려상에 50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 6일째에는 여중부 종합우승팀이 결정되며, 남중부 경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