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으로 2년간 중단되었던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리즈1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2019 로마 그랑프리 시리즈 1 여자 +67kg급 1위에 오른 이다빈(왼쪽)의 결승전 장면. |
6월 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사흘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남자 -5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비토 델라퀼라, -68kg급 1위자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르그벡 라쉬토프, 여자 -57kg급 우승자인 미국의 아나스타샤 졸로틱, 그리고 –67kg급 정상에 오른 크로아티아의 마테아 젤릭 등이 출전한다.
남자 +80kg급에는 한국의 인교돈을 꺽고 북마케도니아에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선사한 데안 게오르기에프스키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영국의 제이드 존스를 16강에서 이기고 파란을 일으킨 이란 출신 난민팀 키미아 알리자데도 제이드 존스와 함께 여자 –57Kg급에 출전한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남녀 선수 두 명도 각각 여자-49Kg급과 남자 +80Kg급에 참가한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장준(한체대)이 배준서(강화군청)와 함께 남자 -58kg급에 참가하며, -68kg급 진호준(수원시청), -80kg급 박우혁(한체대), +80kg급 이선기(전주시청)가 출전한다. 여자는 -49Kg급서는 심재영(춘천시청), 강미르(영천시청),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급 김잔디(삼성에스원), 그리고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이 명미나(인천동구청)와 함께 +67kg급에 출전한다.
이번 로마 그랑프리 시리즈1에는 지난 4월 WT 올림픽 랭킹 기준으로 남녀 4체급씩 각 체급 32명의 선수가 초청되었다. 각 체급에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주최국 이탈리아는 각 체급에 1명의 선수가 추가로 초청되었다.
추가된 경기규칙인 회전승패제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각 회전당 동점일 경우 즉시 경우의 수를 따져 회전 승자를 가린다. 기준은 회전발차기를 통해 얻은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 몸통, 주먹, 감점의 순으로 얻은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로 승부를 결정하고, 이것마저 동점일 경우 주부심의 우세로 승자가 결정된다.
회전승패제는 좀 더 재미있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도입한 방식으로, WT는 공격적이고 화려한 기술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체급 1위 입상자에게는 5,000달러, 2위에게 3,000달러 그리고 두 명의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1,000달러의 상금도 주어진다.
2019 로마 그랑프리 시리즈 1 남자 -58kg급 1위에 오른 장준(왼쪽)의 결승전 장면. |
로마 그랑프리 전경기는 WT 홈페이지 (http://www.worldtaekwondo.org/competition/list.html?mcd=D25&sc=li)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worldtaekwondo)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