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소리 강완진과 강화군청 곽여원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강완진은 자유품새와 공인품새서 원탑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로 도전하게 되었으며, 관록의 곽여원은 같은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첫 금메달 정복에 나선다.
강완진의 결선 컷오프 자유품새 장면.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 평가전이 지난 11일 경상북도 영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품새는 당시 남녀개인전, 남녀단체전으로 나누어 열렸으나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는 남녀 개인전으로만 치러진다. 경기는 예선부터 8강전까지는 1, 2경기 모두 공인품새, 준결승 및 결승전은 1경기 공인품새, 2경기 자유품새로 순위를 가린다.
이번 평가전을 위해 대한태권도협회(KTA)는 품새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위부터 8위까지 선수에 더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KTA 주관 및 승인 전국규모대회 공인품새 또는 자유품새 해당연령(18-40세 이하) 개인전 1위자로 참가범위를 확대해 본선과 결선 컷오프로 평가전을 치렀다.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은 본선 2조 컷오프전 공인품새서 8.740점, 자유품새서 7.580점으로 평균점수 8.160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서는 공인품새인 태극 7장서 8.680점, 자유품새서 7.740점으로 평균점수 8.210점을 받아 2위를 0.080점 차이로 1위로 차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여자 개인전에 나선 곽여원은 본선 1조 컷오프전 공인품새서 8.500점, 자유품새서 7.300점으로 평균점수 7.900점을 받아 역시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서 곽여원은 공인품새인 평원서 8.160점을 받아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자유품새서 7.460점을 얻어 평균점수 7.810점을 획득, 2위와 0.020점 차를 두며 1위에 올라 결국 항저우행 티켓을 가슴에 품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 강완진은 ‘자유품새와 공인품새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대학 시절부터 자유품새를 준비해왔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여원의 결선 컷오프 공인품새 장면. |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던 곽여원 역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결과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완진과 곽여원은 오는 9월 1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경기에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