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태백- 4월 영천 평가전에서 입상하면 국가대표 선수로 확정
공인품새 남자 -30세, 8명 중 7명 경희대 재학생-졸업생 ‘강세’
서성원 기자 / tkdssw@korea.com
세계품새선수권대회(4월 고양)와 아시아품새선수권대회(6월 춘천), 아시안게임(AG, 9월 중국 항저우)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는 각 부문 1-8위 자가 최종 선발됐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품새국가대표선수선발최종대회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선수선발 방식과 운영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던 KTA는 품새 종목도 선발전에서 8강까지 입상한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국제대회별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를 확정한다.
오는 4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세계품새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춘천 아시아선수권대회(6월), 항저우 AG(9월) 등 올해 개최되는 국제대회 품새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부부터 65세 초과부까지 657명이 참가했다.
선발대회는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두 개 세부 종목으로 구분해 공인품새 남자부는 유소년부부터 65세 초과부까지 총 8개 부문 61명의 선수단을 선발했고, 여자부는 유소년부부터 50세 이하부까지 총 5개 부문 40명의 선수단을 선발했다. 또 자유품새 종목은 남녀 각 17세 이하부와 17세 초과부로 총 4개 부문 32명의 선수들을 선발했다.
공인품새 남자 30세 이하부에서 선발된 8명의 선수 중 7명 선수가 경희대 재학생 또는 졸업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3쌍의 부부 선수가 8강에 진입해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공인품새 남자 50세 이하부 이진한 선수(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는 2011년 제6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를 시작으로 2018년 제11회 세계대회까지 총 5회 출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석권한 선수로 6회 출전과 5관왕을 석권할지 여부도 눈여겨볼만 하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한 이춘우(현 국가대표시범단 단장) 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모든 선수의 기량은 거의 차이가 없어 평가전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특히 40세 이하의 저 연령층 부문 일수록 최종 선발자가 누가 될지 예상하긴 더욱 어렵다”고 예측했다.
입상 선수 중 각 부문 1위자와 2위자는 평가전 시 출전 순서를 후순위로 하는 대진 시드 특전을 부여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선발된 총 17개 부문 133명의 선수는 다음 달 중순 태백과 4월 중순 영천에서 열리는 각 평가전에서 입상하면 국가대표 선수로 확정된다.
*각 부문별 입상자 https://www.koreataekwondo.co.kr/e012
*2022년 국가대표 파견 계획 https://www.koreataekwondo.co.kr/f001/post/2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