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전설 이대훈(대전광역시청)이 은퇴를 앞두고 대전광역시체육회에 대전 체육 발전기금 오백만 원을 쾌척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이대훈이 대전시체육회를 찾아 이승찬 회장에게 대전 체육 발전기금 오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대훈은 지난 2018년부터 대전광역시 소속으로, 또 2019년부터 3년간 대전광역시청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은퇴를 앞둔 이대훈(왼쪽)이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 이승찬 대전광역시체육회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장면. |
은퇴를 앞두고 발전기금을 쾌척한 이대훈은 “지난 4년간 대전광역시청, 대전광역시체육회 소속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와 세계랭킹 1위, 2020도쿄올림픽 출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대전 체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작은 정성이나마 전달하게 되었다. 비록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소속 팀을 잊지 않고 향후 대전 체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12년 연속 국가대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대훈은 대전광역시청 소속으로 최종 은퇴하며, 그동안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아시안게임 3연패 달성), 2018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 2019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9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대회 5연패 세계최초), 제100회 전국체전 금메달 등의 업적을 남기며 대전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더불어 이대훈이 소속된 대전광역시청 태권도팀은 지난 11월에도 2021 KTA파워태권도 최강전 시즌 2 단체전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500만 원 전액을 쾌척한 바 있다.
이승찬 대전광역시체육회 회장은 “이대훈 선수의 순수한 마음에서 나온 대전 체육 발전 기탁금은 그 어떤 기탁금보다도 의미가 크다.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한 적재적소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훈은 현재 세종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박사학위 취득 후 지도자로의 진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