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이사회가 지난 8월 23일 사임한 김양제 행정감사를 대신해 주정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중재재판소 중재재판원 겸 국제변호사를 신임 행정감사에 선임했다.
지난 6일 10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재적이사 21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주정대 국기원 신임 행정감사. |
이날 부의안건은 행정감사 선임의 건과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구성의 건이 상정되었다.
여기에 보고사항에 포함되었던 심사시행책임담당관 활동비 관련 보고를 긴급동의안으로 만장일치 의결해 세 번째 안건으로 상정했다.
먼저, 신임 행정감사에는 주정대 국제변호사가 만장일치로 선임되었다.
주정대 신임 행정감사는 195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하고, 1980년 제15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해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다가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 인천지방법원을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뒤, 2014년 미국 일리노이주 변호사 등록을 통한 국제변호사로서 현재 ‘법무법인 인’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IOC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재판원을 맡고 있으며, 이밖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회계전문위원회 위원, K리그 발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기원 정관에 따라 감사는 이사회에서 추천, 선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보고하고, 보선된 임원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기간이다.
따라서 주 행정감사의 임기는 김양제 전 행정감사의 임기만료일인 내년 2월 13일까지다.
그러나 김양제 전임 행정감사의 사임과 관련해 그동안 감사 수행과 관련한 국기원 내외부의 압박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뒷말을 남겼다.
국기원 제7차 임시이사회 장면. |
지난 5월 11일 구성되었던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TF는 위원회로 바뀌게 되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제5차 임시이사회서는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TF의 공동위원장 및 위원들에 대한 적절성을 두고 이사들로부터 일부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기원은 정관에 의한 위원회 격상 형식을 빌어 향후 태권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원회 형태로 바꿔 진행하기로 했다.
긴급동의안으로 상정된 심사시행책임담당관 활동비 지급의 건은 2019년 대비 2020년 심사비 수입 감소 대비를 반영해 50%를 기준으로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으며, 향후 관련 활동비는 국기원 사업계획 및 예산에서 배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