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과학고와 대전체고가 제32회 문체부장관기대회 고등부 남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는 남고부서 울산스포츠과학고 서건우, 여고부서 대전체고 인수완이 선정되었으며, 강호 강원체고는 남녀 고등부서 모두 준우승에 올랐다.
제32회 문체부장관기 남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울산스포츠과학고 L-헤비급 김동현(오른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 고등부 경기가 지난 2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막을 내렸다.
고등부 겨루기 마지막 날, 남고부서는 울산스포츠과학고가 금 1개를 추가하며 메달 선두를 지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서는 대전체고가 금 1, 동 1개를 획득해 전날까지 선두였던 강원체고를 밀어내며 1위에 올랐다.
울산스포츠과학고의 남고부 마지막 금메달은 L-헤비급 김동현이 보탰다.
김동현은 결승전서 강북고의 손병찬과 금메달을 다퉜다.
김동현은 1회전서 왼발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시작해 2회전에도 오른 뒷발 몸통 공격을 꽂아 넣으며 5대 1로 앞섰다.
3회전서도 김동현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손병찬이 왼발 머리 내려차기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김동현이 왼 앞발로 손병찬의 추격 타이밍을 끊어내며 최종스코어 10대 4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울산스포츠 과학고는 손병찬의 금메달을 보태 금 3, 은 1, 동 1개를 획득하며 남고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남고부 준우승에는 금 2, 은 2, 동 2개를 획득한 강원체고, 그리고 금 1, 은 1, 동 2개를 수확한 한성고가 3위에 올랐다.
여고부서는 대전체고가 페더급서 인수완이 마지막 날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두 강원체고를 돌려세우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수완은 결승전서 충남체고의 표하원과 결승전을 펼쳤다.
1회전, 오른 앞발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인수완은 2회전서도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키며 우세를 점했다. 표하원 역시 인수완에게 오른발 머리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주먹 공격을 하다 인수완의 왼발 머리 내려차기에 득점을 내주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대전체고의 여고부 우승을 확정지은 인수완(오른쪽)의 페더급 결승전 장면. |
승부는 3회전 중반 이후 더욱 굳어졌다. 표하원이 감점을 얻어내며 3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인수완이 연이어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 표하원이 지친 기색이 보이자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여 최종스코어 19대 8로 1위에 올랐다.
대전체고는 인수완의 금메달과 핀급 김윤서의 동메달을 보태 금 3, 동 2개로 여고부는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대회 마지막 날 미들급서 이해솔이 결승전서 패하며 금 사냥에 실패한 강원체고가 금 2, 은 2, 동 1개로 준우승, 그리고 금 1, 은 1, 동 2개를 차지한 금정여고가 3위에 올랐다.
최우수선수에는 남고부서 울산스포츠과학고 서건우, 여고부서 대전체고 인수완이 선정되었으며, 지도자상은 남고부서 울산스포츠과학고 정영준 지도자, 여고부서 대전체고 정재영 지도자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3일부터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문체부장관기 품새 대회가 이어진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