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고 류진이 문체부장관기대회 남고부 밴텀급서 카운터를 뺏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서는 강호 울산스포츠과학고가 금 2, 은 1, 동1개, 여고부에서는 강원체고가 금 2, 은 1, 동 1개로 금 2, 동 1개를 획득한 대전체고를 은메달 1개 차이로 앞서며 메달 선두로 올라섰다.
제32회 문체부장관기 남고부 밴텀급서 1위에 오른 류진(왼쪽)의 결승전 경기 장면. |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태권도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고등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지난 1일, 남고부 8체급과 여고부 6체급의 우승자가 가려졌다.
남고부 밴텀급에서는 대전체고 류진과 울산스포츠과학고 임대원이 결승전서 맞붙었다.
류진은 1회전 시작과 함께 왼발 머리 내려차기로 3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시작했다. 임대원도 몸통공격과 주먹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지만 회전 종료 직전 류진이 다시 오른발 앞발 머리 내려차기로 점수차를 10대 5로 벌렸다.
2회전서는 임대원이 뒷차기 몸통공격과 돌려차기 몸통공격으로 류진을 공략했지만 오히려 류진이 오른 앞발 플레이로 14대 8의 리드를 이어갔다.
승부는 3회전서 류진쪽으로 확실히 넘어갔다. 15대 9로 점수차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임대원이 왼발을 들려고 하자 류진이 반박자 빠르게 오른발 머리 내려차기를 강타해 순식간에 6점을 가져갔고, 동시에 카운터까지 뺏어냈다.
기세가 오른 류진은 임대원의 뒷동작 타이밍에 커트를 대면서 감점을 얻어내는 등 경기 후반을 운영했고, 최종스코어 29대 11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문체부장관기 플라이급 3위에 이어 올해 대회서는 밴텀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고부 핀급서는 강원체고 유승민, 플라이급서는 발군의 실력을 뽐낸 한성고 박태준, 페더급서는 공주영명고 최범하, 라이트급서는 전북체고 나찬수, 웰터급서는 울산스포츠과학고 이진욱, 미들급서도 울산스포츠과학고 서건우, 헤비급서는 전주영생고 손태환이 1위에 올랐다.
여고부 플라이급서는 대구보건고 오서린, 밴텀급은 대전체고 경채원, 라이트급도 대전체고 이한나, 웰터급은 동광산업과학고 손효리, L-미들급은 강원체고 홍효림, L-헤비급 역시 강원체고 장현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중등부 경기에서는 남중부서 양덕중이 종합우승을, 강화중이 2위, 광주체중이 3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서는 동평중이 종합우승, 부산부흥중이 준우승, 그리고 통영여중이 3위에 올랐다.
남중부 우수선수에는 오정중 김민혁, 지도자상은 양덕중 조성인 지도자, 여중부 우수선수는 동평중 김민서, 지도자상은 권승준 지도자가 선정되었다.
대회 9일차인 2일에는 남녀고등부 우승팀이 가려지며, 3일부터 이틀간은 품새 대회가 이어진다.
한편, 중고연맹은 고원체육관 입구에 2단계에 걸친 관문을 두고 경기장 내 100명 이하 집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경기장 3번 코트에 포디움을 설치하는 등 경기장 환경 개선에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