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장애인 태권도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가 지난 28일 무사히 패럴림픽이 열리는 도쿄에 도착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자키아 쿠다다디의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스포츠인권센터(Center for Sports and Human Rights), 그리고 프랑스 정부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호주 정부의 도움으로 아프카니스탄 수도 카불을 탈출해 파리에 머물던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는 장애인 육상선수 호사인 라소울리와 함께 도쿄에 도착했다.
텔레반 정권이 들어선 후 아프카니스탄 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도쿄패럴림픽 출전을 포기했지만 WT는 자키아 쿠다다디를 출전 선수 명단에 계속 남겨 놓으며, 세계 각국의 태권도인 등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키아 쿠다다디가 도쿄에 도착, 내달 2일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리는 태권도 여자 -49kg 체급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조정원 총재는 "자키아 선수가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뤄 매우 기쁘다. 성별, 국적,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평화롭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 WT는 IPC와 스포츠인권센터, 그리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