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태권도 수련 개선 방안]
심화 수련 프로그램 다변화
지도자 자질과 전문성 강화
태권도장 서비스 품질 개선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수련하다가 그만 두는 이유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개선 방안을 탐색한 연구가 주목을 끌고 있다.
김나경·김진국·신수용은 2021년 6월 ‘청소년기 태권도장 수련생의 중도포기 이유와 개선 방안’(한국체육과학회지 제30권 제3호) 연구논문에서 강원도태권도협회 임원과 태권도장 관장, 중·고등부 수련층을 중심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질적 연구 결과, 청소년들이 태권도 수련을 포기하는 외적 요인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병행이 어렵고,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생활체육으로 태권도를 즐길 수 있는 심화 기술개발 미흡, 교수 방법 보급 부족, 교육 콘텐츠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국기원 승품·단 심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족과 태권도의 사회적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그만 두는 외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소년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포기하는 내적 요인은 청소년층의 품·단 위계와 수련 기간에 따른 프로그램 미흡, 태권도 수련 가치 상실, 학부모와 상호 소통 부족, 관장과 사범의 자질 부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청소년들이 태권도 수련을 지속하기 위해선 △품과 단 위계 확립 △나이와 수련 기간에 따른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수련 프로그램 지도법 필요 △지도자는 수련생 학부모와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생활체육 태권도 측면에서 청소년층의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변화한 심화 프로그램 개발과 교수 방법 보급이 절실하고, 태권도장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관장과 사범의 전문성 강화와 교육 콘텐츠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강원도 지역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결론을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국기원 교육 관계자와 태권도 수련을 그만 둔 청소년들의 심층 인터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