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권도연맹(ATU)이 주최한 ‘Online 2021 World Taekwondo Asia Poomsae Open Championships’가 생활체육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성황리에 끝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엘리트 태권도 대회가 아닌 태권도를 수련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생활체육형 대회’로 개인전과 가족단위 복식전 및 단체전을 포함해 총 32개 부문으로 열렸다.
아프가니스탄 금메달 수상자의 시상식 영상 화면. |
지난 7월 3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참가 접수 시스템을 개선해 웹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App(구글 플레이)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접근성을 높이고, 참가접수 기간을 연장해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도록 유도해 30개국에서 약 2,100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참가 선수들은 품새 경기 영상을 7월 13일부터 26일까지 업로드 하고, 결선은 해설을 곁들여 유튜브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태권박스미디어 채널을 통해 방송했다.
방송 중계는 전상호 ATU 심판분과 부위원장, 김중헌-곽택용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이내현 전 국기원시범단원이 영어로 해설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인 이규석 ATU 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기회를 호기로 이용하여 경제적 이득을 얻는 사람들도 있다"며 "우리 태권도 역시 비대면이라는 것을 활용해 태권도가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육활동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깔아 놓았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부응해 아시아연맹은 다각도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증서를 제공한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