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가 온라인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집행위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고려해 오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WT는 6월 17일 온라인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선수권의 연기가 불가피함을 역설했고, 이에 집행위원들은 내년으로의 연기를 승인했다.
WT의 세계선수권 연기는 대회조직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WT는 오는 10월 중국 우시 세계선수권 기간 중 총회를 열고 WT 총재 및 집행위원 선거를 진행하려 하였으나, 대회가 연기됨에 따라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되게 됐다.
WT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하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총연합회(ASOIF)에서 사용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WT는 지난 5월 11일 총재 및 집행위원 선거 후보자 신청서를 대륙연맹과 회원국에 배포했으며, WT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이날 집행위에서 전자투표가 결정됨에 따라 WT는 조만간 이에 따른 선거 가이드라인을 회원국에 배포할 방침이다.
WT 총재 및 집행위원(부총재, 집행위원)의 후보자 신청은 오는 7월 11일까지이며, WT는 접수된 신청서를 요건에 따라 분류심의한 후 8월 11일 홈페이지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WT는 집행위에서는 오는 7월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신소재 경기복 도입, 100대 카메라 통한 4D 영상판독 시스템, 혼성 단체전 시범경기 등의 경기시스템 변경도 보고했다.
차기 집행위는 오는 10월 11일 진행되는 총재 및 집행위원 선거 전일 개최된다.
이번 WT 총재 및 집행위 선거는 조 총재의 6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속에 과연 조 총재의 대항마가 후보등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차기 총재 및 집행위원 선거와 관련해 집행위원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