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록·질서대책위원장과 격파 분야는 제외
-이달 초 공지, 심사평가위원회 구성에 관심 쏠려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KTA)가 기능 특수직에 속하는 기술위원회 품새와 겨루기 분야의 의장과 심판위원장을 공개모집(공모)해 임명한다.
이 같은 사실은 2월 1일 전남태권도협회 직무교육 현장에서 확인됐다. 다만 품새와 겨루기 경기·기록·질서대책위원장과 격파 분야는 예전처럼 회장이 지명할 예정이다.
2년 전 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형식을 통해 의장과 심판위원장을 선발했던 양진방 회장은 ‘인사 잡음’을 최소화하고 추천과 청탁 등 ‘줄대기 풍조’를 타개하기 위해 또 다시 ‘공모 카드’를 고심 끝에 꺼내들었다.
이 같은 양 회장의 의지에 따라 KTA는 공모 내용을 공지한 후 이달 중순 심사(면접·발표)를 거쳐 품새와 겨루기 의장과 심판위원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심사평가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해 공정하게 지원자들을 심사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태권도계 속성상 평가위원들의 성향과 친소관계에 따라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만큼, 제도적인 장치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모제’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공명정대하게 선발할 것이다. 외부 입김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근직 사무총장은 공모를 하지 않고 정문용 총장이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