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교육과정, 도장에 보급해 교육 활성화 지원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다시 도장에 찾아오도록”
-태권도장경진대회 새 포맷으로 7월에 다시 개최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대한태권도협회(KTA)가 태권도 홍보와 도장지원사업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진방 KTA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산 이사회에서 “최근 취학 아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들어, 올해 확실히 심사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심사 인원이 줄어 수입(심사추천비)은 감소하지만 다른 신규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출 예산은 지난해보다 증액해 편성했다”고 말했다.
KTA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지예산(안) 중 수입은 전년도 결산 대비 5% 감소한 123억 9천만 원. 심사추천 인원수는 10% 하향 조정해 심사추천비로 22억 원을 편성했다. 반면 지출은 전년도 결산 대비 18.5% 증가 수준으로 편성해 수지예산(안)을 짰다.
이날 양 회장은 “도장 수련생 전체 모집단 인구가 급감해 일선 도장이 혹독한 한파를 겪고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정부 지원 속에) 스포츠클럽형 도장으로 발전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도장지원사업도 그 방향으로 맞추고, 이미 개발해 놓은 표준교육과정(2차)을 도장에 보급해 전략적으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기 수련생을 유도하고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들이 다시 도장을 찾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KTA의 복안이다.
특히 태권도와 관련이 있는 ‘TV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나서 태권도를 홍보하고 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은 “앞으로 예산을 마련해야 하지만, 올해 안에 TV 태권도 예능 프로그램이 꼭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장지원사업비로 2억 3천만 원을 투자해 중단했던 태권도장 경진대회(경영법-지도법)를 새로운 방향으로 오는 7월에 다시 개최하고, 성인과 실버태권도 활성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기타 토의시간에 손성도 이사는 도장지원사업을 전담했던 이종천 사무처장의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도장 관련 현장 경험이 많은 사람을 도장경영연구원(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하자, 양 회장은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