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명예 9단증 수여로 인연
트럼프 “재선되면 국회 연설 때 도복입겠다” 약속
국기원 이번 美 방문 겸해 상·하원 의원 등과의 미팅도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합중국(미국) 대통령이 국기원 이동섭 원장을 취임식에 초청했다.
국기원은 오는 1월 20일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이 원장이 국기원장 자격으로 초청되었음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 원장은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1년 1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명예 9단증과 태권도복을 수여한 바 있다. 이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태권도가 최고의 무도”라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도복을 입고 의회에서 연설하겠다”는 약속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기원은 이번 이 원장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방문을 겸해 미국내 태권도 보급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기원은 이번 이 원장의 미국 방문에 상·하원 의원들과의 만남과 명예단증 전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내 국기원 지부장들과의 양해각서 체결식과 2025년도 추진사업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2025년 각종 사업 추진 계획과 현황을 점검함으로써 필요한 사업 계획을 수립,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동섭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보다 태권도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번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세계에 태권도의 위상을 알리는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 태권도가 재도약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기원은 지난해 10월 해외 네트워크 구축 사업 일환으로 미국 지부장 8명을 임명하고 미국 내 국기원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목적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