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이 경기규칙 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13일 오후, WT 서울본부에서 경기규칙 개선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조정원 총재(가운데)가 경기규칙 개선위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는 장면. |
WT는 2020 도쿄올림픽 후 겨루기 경기의 개선을 위해 심판위원장, 경기위원장, 의무위원장 등 기술위원회로부터 광범위한 보고서와 함께 국내외 경기개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국내 경기규칙 개선위원회 위원장에는 임신자(57)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위원에는 이대훈(29) 선수, 베이징과 런던올림픽 2연패 황경선(35) 대한태권도협회(KTA) 이사, 장종오(47)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김정규(48) 인천동구청 태권도팀 감독, 이동주(45)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 최광근(59)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가 임명되었다.
위원들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이들은 조만간 임명될 선수와 코치 출신 위주의 해외 경기규칙 개선위원들과 함께 채점 방식의 개선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조정원 WT 총재는 “임신자 위원장을 위시한 태권도 전문가인 여러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경기규칙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대훈과 황경선 선수의 경험과 젊은 시각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규칙 개선위원회의 제안 사항은 오는 10월 새로 구성될 기술위원회의 리뷰를 통해 내년 4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