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전 세계 갓 탤런트 시리즈 원조인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미국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투표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헐리우드의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인 돌비 극장에서 열린 ‘아메리카 갓 탤런트’ 준준결승전에는 모두 12팀의 출연자가 참가했다.
WT 시범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경연 장면. |
이날 가장 마지막 순서로 WT 시범단이 무대에 오르자 많은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WT 시범단은 이번 준준결승에서 급변하는 문명속에 살고있는 현대인들이 태권도 정신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세계와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로 3분여 동안 공연(https://www.youtube.com/watch?v=RbIC7b5s7mA)을 펼쳤다.
공연이 끝나자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소피아 베르가라(Sofia Vergara), 하이디 클룸(Heidi Klum), 하위 멘델(Howie Mandel) 등 4명의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또, WT 시범단이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기꺼이 티켓을 사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며, 마블 영화의 주인공들은 컴퓨터 그래픽의 힘에 의존하는데 시범단은 실제라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투표 결과 발표는 경연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생방송으로 열렸고, WT 시범단은 당연한 결과라는 박수와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은 오는 31일(현지시각) 저녁 생방송으로 열리며, 최종 파이널은 9월 14일 열린다. 우승한 팀에는 상금 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가 주어진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재 열여섯 번째 시즌이 방영되고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정해진 주제가 없어 다양한 참가자가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는 쇼 프로그램으로 매번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