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자형 회장이 2025년 추진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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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전용체육관 건립 추진
▶연금제도 시행, 사범 및 수련생 등록제는 지켜봐야
▶각종 민원에 법적대응 시사했지만 시도조차 못해 피해만 커져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회장 이자형)가 오는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제오픈생활체육대회를 창설 및 개최한다.

서울시협회는 2월 19일(수) 오전 11시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시협회 사무국에서 회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주력 사업 추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울시협회 이자형 회장은 오는 5월 국제오픈대회 창설과 더불어 지난 임기에서 검토했던 회원 연금제도 시행과 사범 및 수련생 등록제를 이번 임기 중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3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협회장에 당선된 이자형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5대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선거에는 단독후보로 입후보하여 선거 없이 당선된 바 있다.

이 회장은 보선 임기 중 국제대회 창설과 연금제도 시행을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시체육회와의 국제대회 지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연금제도 또한 재원마련과 회원 공감대 형성 등이 걸림돌이 되면서 검토에만 그치고 임기를 마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지난 임기에서 시행하지 못했던 각종 공약 사항 이행과 더불어 동작구에 서울시협회 전용체육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얼마 전 대한태권도협회(KTA)의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범등록제와 수련생등록제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국내 도장과 심사를 관장하는 KTA가 등록도장 관장뿐만 아니라 지도하는 사범과 수련생까지 등록제를 시행하여 체계적으로 지도인력과 수련인력을 관리해 표준교육과정 이수와 승급, 승(품)단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한다는 논리다.

이 회장은 “만약 KTA에서 이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자체적으로 우리 협회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며 ”사범등록제는 등록도장 관장들과 경력과 능력있는 사범들이 구인구직 등의 매칭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고, 수련생 등록제는 어느 도장에 다니더라도 수련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전국 도장에 균등하게 표준교육과정을 이수한 수련생에게 승(품)단 심사 응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협회는 현재 동작구와 전용체육관 건립도 협의중에 있다. 이 회장은 “동작구에서 우리 협회의 전용체육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기원이 노후되고,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서울의 심사와 대회 등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태에서 전용체육관 건립을 통해 서울만의 심사와 대회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임기중 예산 확보 문제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국제대회도 오는 5월 광화문광장에서 창설 및 개최하는 방안으로 서울시의회랑 협의 중에 있다.

이 회장은 “서울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서울의 상징적인 대회 개최를 정례화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시작이 중요하기에 처음에는 규모가 작을 수 있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협회는 지난 회장 선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각종 민원 문제로 행정사무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민원에 따른 막대한 자료 요청으로 행정인력이 낭비되어 행정사무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회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법적대응 하기로 해놓고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법적대응을 하지 않아 민원이 확대되는 것”이라는 지적에는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지난 임기에서 상근임원으로 발을 맞췄던 박창식 전 부회장(광진구태권도협회 회장)을 다시 상근임원으로 선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박 전 부회장이 임원 연임 횟수 제한 문제로 인해 서울시체육회에 연임 횟수 유예 신청을 한 상태로 체육회의 결정에 따라 임원 선임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