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우다운 경기력 보여주지 못해”
*겨루기 2일째까지 금2-동3개 획득
서성원 기자 / tkdssw@naver.com
금메달이 유력했던 서건우 선수가 중국 선수에게 발목이 잡혔다.
서건우는 8월 1일 중국 청도에서 열린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겨루기 종목 남자 -80kg급에 출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홈팀 중국 선수(장 카이)를 맞아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데다 중국 선수의 침착한 경기운영과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과 맞물리면서 분패했다.
서건우는 1라운드부터 고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안면공격을 허용하는 등 7-0으로 뒤지면서 15-6으로 1라운드를 완패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와 달랐다. 서건우는 중국 선수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긑에 10-9로 이기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전은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4-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팀 코치가 영사판독을 신청해 안면득점이 인정되면서 6-4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 후 앞치락 뒤치락 상황이 이어지면서 승리의 기운은 중국 선수에게 기울었다. 결국 13-9로 분패.
이 경기를 지켜본 국내 50대 베테랑 지도자는 “서건우가 질 줄은 몰랐다”며 “파이팅 넘치는 체력전이 서건우의 강점인데, 이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전부터 중국 선수에게 말렸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58kg 박찬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선수들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겨루기 경기 셋째날에는 남자 -74kg 박지민, +87kg 이동주, 여자 -62kg 임금별, +73kg 윤도희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