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선, 차동민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태권도 명장 문원재 한체대 교수가 국립 한국체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국체대)는 10일 문원재 총장의 취임식을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산실인 국립 체육대학에 태권도 지도자로서는 이승국 전 총장과 안용규 전 총장에 이어 세 번째 취임이다.
이날 행사는 박성민 국회의원, 김웅 국회의원, 이용 국회의원과 원용걸 서울시립대학교 총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한체육회 윤성욱 사무총장,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체육국장 등 주요 내빈과 학생, 교직원 500여 명이 참석하여 진행됐다.
문원재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한 대학행정시스템, 산학협력을 통한 대학 가치 창출 등의 혁신을 통해 '스포츠로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스포츠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문원재 총장은 한국체대에서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체육학 석사, 단국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한국체대 교수 부임 이후 훈련처장, 대학평의회 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현재 대한체육회 전국체육종합대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태권도 황경선, 차동민 등을 금메달로 이끈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의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