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가 2023년 1월 2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도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토론자 중 우선 강호동 영천시청 태권도팀 코치가 한국대표팀 강화훈련단 지도자 선발 개선점과 한국대표팀 경기력 향상 방안, 해외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 활동 방안 등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 소개한다. [촬영&편집=서성원 기자]
“개인적으로 많이 섭섭한 게 있어요. 제가 태권도인인데, 태권도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아요. 현장에서…택견을 한 이유도 태권도를 더 잘하고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서 했는데…대표팀 강화훈련단 지원서에도 보면 가산점을 주는데, 여기에 지도경력! 2020년도에는 지도경력, 국제대회 지도경력, 국가대표 선수 배출경력 등이 들어가 있었는데, 작년부터는 코치를 뽑는데 그 코치 선수실적에 가산점을 줘요. 당연히 이점은 있겠죠.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G4 이상 국제대회 경험…반영할 수도 있죠.”
“그런데 국내 대회 KTA협회장기, 대통령기, 국방부장관기대회에 한해서 우승 횟수를…그러면 지방 팀이나 작은 팀은 우승을 못해요. 제가 지난해 지원을 했었는데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서류에서부터 넘어설 수가 없어요. 대표팀 코치 선발은 현재 지도능력을 봐야 합니다.”
“대표팀 여자-남자 분리 훈련 하자! 올해 초부터 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으니까 분리 훈련하자고 단체적으로 (집행부에) 건의를 했는데 묵살되더라고요. 그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대표팀 남자와 여자, 분리 훈련을 해야 해요. (남자와 여자 선수는) 신체적 특성도 다르고, 체급별 특성도 다른데 한 프로그램 속에서…(물론) 다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있어요. 체력, 기술, 전술이든…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철저하게 (남녀 선수) 맞춤을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한데, 그게 많이 미흡하더라고요.”
“청소년대표팀도 그게 잘 되어 있을 거예요. 의견을 반영했다는 거죠. 코치들의 좋은 의견을…앞으로 이 자리에서, PPT에서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반영이 안 돼요! 탁상공론만 하는 거예요. 의견이 반영 안 되면…그래서 좋은 의견을 (집행부가) 반영해서 제대로 2024파리올림픽 도전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황경선 전 대표팀 전력분석관 발표 잘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력분석팀을 운영했으면 해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거든요. 적어도 전력분석관은 2명은 있어야 된다고 봐요. 남자, 여자! 영상팀도 따로 있어야 되고…오늘도 황경선 전력분석관이 철저하게 분석할 것을…좀 아쉬운 것은 분석한 것을 선수들과 기술 담당코치들과 협업이 너무 안 됐다는 게 아쉽더라고요. 혼자 다 하셨으니까. 대표 선수들 관리가 철저히 해준다면 우리가 외국 선수들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겠나.”
“청소년 선수들도 지원을 해서 해외 오픈대회에 참가하게끔 하잖아요. 당연히 (KTA가) 지원해줘야 하는데, 올림픽 앞두고 좀 성적(랭킹)이 처진 선수들을 지원해서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보였다고 하면 협회 차원에서 그 선수들은 오픈대회 참가는 지원을 해주자는 의견에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