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이 최다득표로 아시아태권도연맹(ATU)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이경배 한국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역시 최다득표로 집행위원에 선출되었고, 이규석 현 회장은 단독후보로 나서 세 번째 연임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연맹 부회장에 최다득표로 선출된 양진방 KTA 회장(왼쪽)과 역시 최다득표로 집행위원에 뽑힌 이경배 중고연맹 회장. |
지난 10일, 아시아태권도연맹 집행부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회장 1명, 부회장 4명, 집행위원 10명을 선출했다.
우선, 부회장에 도전한 양진방 KTA 회장은 가장 많은 득표인 42표를 얻어 1순위로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여기에 이란의 세예드 모하마드 플랏가르와 베트남의 트롱 엔구 데가 부회장에 선출되었다.
아시아연맹 부회장에 당선된 양진방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태권도연맹을 잘 이끌어 오신 이규석 회장님을 도와서 우선, 회원국들과의 소통을 활성화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요구와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다. 그런 논의와 토론이 아시아태권도연맹에서 활성화 되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역할이다. 두 번째는 아시아연맹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KTA라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아시아태권도연맹의 이벤트들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 몫의 부회장에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레바논의 케린 라호드가 이름을 올렸다.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이경배 중고연맹 회장이 최다득표인 37표를 얻어 선출되었다. 아시아연맹은 이번 집행위원 선거에서 총 7명의 남성 집행위원이 선출되었고, 당초 여성몫으로 배정된 5명의 집행위원에는 4명만이 도전해 이 중 케린 라호드가 부회장으로 선출되었고, 3명의 여성 집행위원이 선출되었다.
단독후보로 세 번째 연임에 나선 이규석 회장도 당선되었다.
이규석 회장은 지난 1984년부터 30년 간 ATU 사무총장으로 총 4명의 회장을 보좌하며 실질적인 ATU 방향타를 잡아왔다. 이어 지난 2013년 무주에서 열린 회장선거에서 첫 회장에 당선되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임기다.
이규석 회장은 이번에 선출된 부회장과는 별도로 3명의 지명직 부회장을 둘 수 있으며, 5명의 집행위원을 지명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총 5명을 뽑기로 한 여성 몫의 선출직 집행위원에 4명만 나서 추가로 1명의 여성 몫 집행위원도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
감사에는 김영갑 변호사가 선임되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집행부의 임기는 2025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