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대한태권도협회(KTA)에서 개최해 온 ‘관람형 태권도’.
그동안 ‘파워프리미엄태권도’로 불리는 겨루기대회 한 차례와 두 번의 ‘품새최강전’, 그리고 한 번의 ‘태권도 시범공연대회’가 열렸다.
양진방 KTA 회장은 이 중 파워태권도를 보완해 공식대회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임을 몇 차례 시사했다.
그렇다면 올해 KTA 파워태권도는 어떻게 바뀔까?
파워태권도 조직위원회 첫 회의 장면. |
지난 20일 오후 2시, KTA 회의실에서 ‘파워태권도 조직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성재준 KTA 사무총장이 위원장으로 회의를 주관한 이날 조직위는 지난 대회에서 발생한 단점들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대회명을 ‘2021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대회’로 하고, 향후 본격적인 리그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했다.
우선, 사무국은 7월까지 경기규칙과 장비를 보완해 KTA 정식종목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로 대회 개최를 준비, 개최 시기는 8월에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시즌1(CGV), 9월에 KTA 다이나믹 태권도 품새&격파(CGV), 10월에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시즌2(태권도원), 그리고 11월에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파이널(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보고 했다.
남자 개인전 2체급(-75kg급, +75kg급)과 남자 3인조단체전(합산 체중 260kg)으로 대회를 치르며, 8강부터는 경기 수당, 입상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개인전 시즌 1&2 1위자는 500만 원, 2위자는 300만 원, 3위자는 100만 원, 개인전 파이널 1위자는 1,000만 원, 2위자는 500만 원, 3위자는 300만 원, 단체전 시즌 1&2 우승팀은 500만 원 단체전 파이널 우승팀은 1,000만 원, 품새 1위자는 500만 원, 2위자는 300만 원, 3위자는 100만 원, 그리고 격파 1위자는 500만 원, 2위자는 300만 원, 3위자는 1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특히, 사무국은 KTA 파워태권도 최강전 대회의 경우 MBC와 공동으로 네이버 인터넷 스포츠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CGV 영화관에 태권도 전용관을 만들어 일부 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중적 이미지 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직위 회의에서는 0. 심판 선발 및 교육에 대한 방법, 0. 경기 득점 체계의 직관성 확보와 전자호구 파워치에 대한 블록 점수화, 0. 경기규칙, 0. 와일드카드를 통한 우수 선수 참가 유도 방안, 0. 방송 및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위한 현장 진행 해설 프로그램, 0. 격투기 선수와 연예인 등의 체험 프로그램 마련 등이 논의되었다.
KTA 파워프리미엄태권도는 문체부의 예산 지원을 통해 재미있는 태권도의 기치를 내걸고 추진되었다.
첫 번째 대회 당시에는 게임 ‘철권’과 유사한 색다른 경기 방식으로 인해 관심을 끄는 듯 했지만 두 번째 대회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경기의 리얼리티와 관련해 적지 않은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더불어 공격 강도에 따라 게이지가 차감되는 방식이지만 실제 전자호구의 강도 측정과 관련한 고질적인 의문은 여전했다.
이와 관련해 양진방 회장 역시 경기의 리얼리티를 보완할 계획을 몇 차례 밝힌 바 있으며, 전자호구 강도 정확성을 위해 공기압 방식 전자호구 시연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KTA 파워태권도 입찰 과정에서 사전에 내부 자료들이 입찰 업체에 유출된 정황 등이 제기된 바 있어 이에 대한 투명한 대비책도 마련되어야 할 전망이다.